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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음성공장부지 매각 나서 2012년 말 음료 공장 건설 목적으로 매입한 후 미개발

오찬미 기자공개 2020-01-03 07:45:4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이 8년 전 음료공장을 짓겠다며 매입한 후 미개발 상태로 보유하던 충청북도 음성의 공장부지를 매물로 내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8년 전 매입했던 충청북도 음성의 산업용지 매각에 나선다.

2012년 매입가격이 248억원에 이르던 4만3530평(14만3903㎡)규모의 땅이다. 광동제약은 2012년 해당 토지를 매입하면서 "다른 생산시설에 위탁생산을 맡겼던 음료사업 부문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당시 경기도 평택의 식품공장을 통해 '비타500'을 자체생산해 왔지만, '옥수수수염차'는 효성에 위탁 생산을 맡겨 왔었다.

토지를 무리하게 매입하는 과정에서 광동제약의 순차입금은 2012년말 기준 119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약 34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2003년 이후 꾸준히 마이너스 순차입금을 유지해온 광동제약은 당시 이례적으로 차입금을 늘렸었다. 우려 속에서도 '공장 설립'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부지를 매입한 만큼 장기적인 '투자' 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해당 토지를 매입 후 공장을 설립하지 않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개발사항이 없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2019년 초부터 매각을 검토하면서 2019년 중순부터 해당 토지를 유형자산에서 매각예정인 비유동자산으로 재분류했다. 유형자산에서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대체된 금액은 267억원이다. 현재 매각예정 자산의 장부가액은 238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광동제약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토지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광동제약은 83억원이 단기차입금으로 잡혀있다. 광동제약은 해당 토지에 240억원의 담보를 설정한 상태다.

앞선 관계자는 "경영상 판단에 따라 이번에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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