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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건강생활, 황진선 대표 영입… 비식품 확장책 P&G·코웨이 출신 화장품 전문가…HLS BU 이끌 새얼굴

전효점 기자공개 2020-01-03 09:04:3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그룹은 자회사 풀무원건강생활 신임 대표에 '화장품통' 황진선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화장품 및 방판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을 깔았다.

2일 풀무원건강생활은 신임 대표이사에 황진선(사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해 재정비를 마친 후 건강·생활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풀무원건강생활은 건강기능식품, 생활가전, 스킨케어 방문판매업 및 렌탈업을 영위한다. 풀무원그룹은 사업 부문을 크게 NFB(Natural Food&Beverage Business) Region BU와 HLS(Health& Living Solution) Region BU로 나누는데,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해 3월 녹즙 사업을 분할한 후 그룹에서 HLS 사업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황 신임 대표는 1966년생으로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P&G 고객마케팅담당 이사, 일본P&G 글로벌 고객담당 리더, 제일모직 남성복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그룹은 황 대표 선임 과정에서 P&G와 코웨이 등을 거치며 화장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업적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황 신임 대표는 코웨이 화장품사업본부장, 화장품 제조사 제닉 대표 등을 지내며 줄곧 해당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코웨이 역시 앞선 2013년 방판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 실적이 정체하자 황 대표를 구원투수로 영입해 구조조정과 재도약에 성공한 바 있다. 풀무원건강생활 역시 대두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을 주성분으로 하는 방판 화장품 브랜드 '이씰린'을 1995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사업영역이나 유통채널 면에서 황 대표가 몸 담았던 코웨이와 비슷하다. 그룹의 모체 풀무원효소식품을 통해 1982년부터 구축해온 방문판매망을 중심으로 하며,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에서 식품, 화장품, 가전 등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생활가전 및 홈케어 렌탈 사업까지 진출했다.

HLS 사업부문은 지난해 약 5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그룹 연결 매출이 2조300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아직 작은 규모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력을 주목받고 있다. 황 대표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동안 정체돼 있던 HLS 사업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이씰린을 안착시키는 데도 황 대표의 역할이 기대된다.

아울러 황 대표는 중국 방판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건강생활은 2016년 중국 방판사업 허가를 받은 이래 지난해까지 현지 영업망을 구축하고 초기 인프라를 갖추는 과정에 투자를 지속해왔다..

풀무원 관계자는 "황진선 대표는 풀무원의 로하스가치와 풀무원건강생활이 추구하는 사업방향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며 "코웨이와 P&G에서 화장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풍부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풀무원그룹은 이날 계열사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풀무원건강생활 황진선 대표 선임을 비롯해 일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풀무원에서는 김상구 QSM 실장이, 풀무원식품에서는 윤명랑 Beverage&간식 DM이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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