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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비축' 서울투자파트너스, 'AUM 2500억' 도전 최소 300억 TCB펀드 결성 추진, 엔켐·PH파마 회수 여부 촉각

박동우 기자공개 2020-01-10 08:06:5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력 10년차에 접어든 서울투자파트너스가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800억원대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실탄을 두둑이 쌓았다. 올해는 300억~400억원의 기술금융(TCB)펀드를 결성해 운용자산(AUM) 2500억원에 도달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최소 300억원 규모의 새 펀드를 조성해 투자 실탄을 쌓을 계획이다. 성장금융투자운용의 TCB펀드 출자 사업 위탁운용사(GP) 선정을 노리고 있다. 투자 대상은 소재·부품·장비와 바이오 업종을 겨냥한다.

2018년 취임 당시 1395억원에 불과하던 AUM은 2년 만에 2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운용전략을 다듬은 결과다. 매년 하나의 벤처조합 결성을 하던 '원펀드' 기조를 탈피했다. 해마다 결성하는 조합 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2019년 한 해에만 △SIP-KIS 2019 투자조합(약정총액 108억원) △서울투자 혁신모험 벤처조합(340억원)을 잇달아 론칭했다.

일반 벤처조합 외에도 프로젝트 PEF를 결성했다. 지난해 415억원 규모의 '서울투자파트너스사모투자합자회사제2호'를 론칭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포스트가 발행한 400억원어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를 활용해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이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기존 운용 중인 펀드 재원 집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혁신모험 벤처조합의 드라이파우더(미집행 약정액)는 약 250억원이다. 건당 투자금액은 10억~15억원으로 시리즈A 등 초기단계 기업 발굴에 주력한다. 연내 펀드 소진율을 적어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45억원가량 남아 있는 '서울투자 성장산업 벤처조합'은 프리(pre) IPO 종목에 집행한다.

포트폴리오 엑시트 계획도 세웠다. 1분기 중으로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스타트업 2곳의 구주를 매각할 방침이다. 2015년 전후로 3억원과 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자금을 회수하면 멀티플 5~6배 수준의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엔켐 △PH파마 △휴즈 등의 투자금 회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전지 전해액을 생산하는 엔켐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방식으로 9억원을 투자했다.

20억원을 집행한 PH파마는 최근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 청신호가 켜졌다. 항암제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회사다.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 폴란드 업체 휴즈(Huuuge)도 회수 대상이다. 30억원을 투자했다. 보유한 비상장주식 일부를 매각해 멀티플 2.5~3배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맹동준 서울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올해에도 벤처조합을 신규 결성해 AUM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기존에 조성한 펀드 재원을 적극 집행하면 연간 투자액이 2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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