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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지분 매각]"공동투자펀드 참여 희망"…LP 다수 출자 '성황'캡티브 기반 안정적인 사업 구조, 성장 기대감에 관심 높아

김혜란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20-01-15 14:16:3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이 LG CNS 지분 35%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LP-Co Investment)에 다수 출자자(LP)가 몰리고 있다. 이들 LP가 출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글로벌 맥쿼리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LG CNS 지분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프로젝트펀드 자금을 모집 중이다. 현재까지 공제회와 보험사, 은행 등 금융기관이 출자에 나서며 총 3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맥쿼리PE의 LG CNS 지분 35%에 대한 인수금액은 약 9516억원이다. 이 중 3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프로젝트펀드(LP-Co Investment)를 만들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6000억원가량 중 일부는 맥쿼리PE가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에서 약 15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쿼티 출자금이 약 5000억원 수준인 셈이다.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한다. 인수금융 주관은 삼성증권과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그동안 출자기관 사이에서는 LG CNS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투자기간 동안 현금흐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출자에 보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LG CNS 투자 구조가 중간 배당 수익이 크지 않고 엑시트 시점에 수익이 실현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한 기관투자자는 "이번 LG CNS 에쿼티 트렌치에서 나오는 배당 수익이 2%대"라며 "일반적으로 공제회는 캐시플로우가 5%대가 나와야 선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맥쿼리PE가 조성 중인 프로젝트펀드에는 참여를 원하는 보험사와 은행 등이 잇따라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예상 조달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딜 구조 설계 초반엔 인수금융 비중이 70%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프로젝트펀드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에쿼티 투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를 결정한 LP들은 LG CNS의 향후 사업 확장성·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LG CNS는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업체로 기업과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캡티브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단 점이 눈에 띈다. LG CNS가 2018년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를 통해 올린 매출 비중은 약 62%에 달한다. 프로젝트 펀드 출자를 결정한 LP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LG그룹 내 캡티브 물량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단 점이다. 한 출자기관 담당자는 "LG그룹 내 IT 서비스 수요가 많아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맥쿼리PE를 2대 주주로 맞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단 기대감도 기저에 깔린 것으로 판단된다. LG CNS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 기술력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운영,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 구축·운영 사업 등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맥쿼리PE와의 맞손을 계기로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 ESS 구축·운영 사업 등 LG CNS의 신사업 확대에 글로벌 맥쿼리 그룹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맥쿼리그룹이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는 기업과 인프라 자산에 LG CNS가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 가치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LP들은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맥쿼리그룹은 세계적인 에너지·인프라펀드다. 맥쿼리그룹은 영국의 통신회사 KCOM, 독일의 바드(BRDA) 풍력발전, 거래가가 약 4조7000억원에 달하는 독일 화학단지 쿠렌타 등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고 있다. 맥쿼리그룹이 운용하는 투자자산은 33개국에 걸쳐 500조원에 이른다.

맥쿼리그룹 역시 에너지·인프라 자산에 AI와 IoT, 5G(5세대 이동통신),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인프라'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단 점에서 향후 LG CNS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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