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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계약고 4개월 연속 축소…삼성증권 1위 탈환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 2019년 12월말 기준 계약고 34조2460억…KB증권 계약고 6조 돌파 '약진'

정유현 기자공개 2020-01-16 08:13:0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등 연이은 악재가 터진 영향에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고가 넉달 연속 감소했다. 외형 축소는 지속됐지만 신규 펀드가 증가한 영향에 감소세는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은 PBS 시장 순위 변동이 컸다. 최근 5개월 간 PBS 점유율 1위를 지키던 미래에셋대우의 계약고가 감소하며 삼성증권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KB증권의 계약고가 6조원을 넘기며 NH투자증권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2019년 12월 말 기준 34조24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지난해 8월 PBS 계약고 35조원을 달성할 만큼 성장했지만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부터 11월까지 7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빠지며 34조원 초반대로 뒷걸음질쳤다. 네달 연속 외형은 줄었지만 규모 하락폭은 점차 축소됐다.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대우의 계약고가 축소되며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삼성증권에 내줬다. 미래에셋대우의 12월 계약고는 7조6039억원으로 전월 대비 7648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24.51%에서 22.3%로 2.21%p 축소됐다. 펀드수가 701개에서 676개로 축소되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12월 계약고가 7조7071억원으로 전월 대비 9059억원이 증가하며 점유율 22.5%로 1위를 탈환했다. 12월에 설정된 펀드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증권이 PBS를 담당하고 있는 펀드수는 11월 408개에서 12월 431개로 23개 증가했다.

계약고 증가를 견인한 것은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다. '교보증권 Royal-Class 달러-원 채권 프리미엄 3M 전문사모투자신탁 S-1호(USD)' 3'교보증권 Royal-Class 레포Plus A1 ABCP 전문사모투자신탁 S-5호' 등이다. 각각의 펀드 규모는 3491억원, 3039억원으로 로 삼성증권 계약고 증가금의 70% 해당하는 수치다.

이 외에도 944억원 규모의 'KTB글로벌CR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34호 제3종'이 신규 설정됐고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종류 C-S)'에 641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11월까지 점유율 3위 기록한 NH투자증권이 계약고가 감소하면서 중위권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NH투자증권의 계약고가 감소한 사이 KB증권이 규모를 키우며 근소한 차이로 3위 자리를 꿰찼다.

NH투자증권의 펀드 수는 45개가 늘었지만 기존 펀드의 설정액이 감소하면서 계약고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계약고는 전월 대비 4400억원 감소한 6조1619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F'에서 490억원이 빠졌고 '삼성H클럽오퍼튜니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_Cs'에서도 331억원이 유출됐다. 두 펀드 포함 30여개의 펀드에서 자금이 빠졌다.

KB증권의 이달 계약고는 6조2221억원으로 전월 대비 5112억원 규모가 증가했다. 점유율은 18.2%를 기록했다. 펀드 수는 479개로 한달 새 37개가 늘었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종류C-I'에서 1343억원이 유출됐지만 1147억원 규모 '교보증권 타겟인컴 솔루션 3M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3호'을 신규 설정하며 계약고 감소를 방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계약고가 155억원 가량 증가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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