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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운용, 하이일드펀드 전략변경 '새출발' [인사이드 헤지펀드]하이일드 펀드에 공모주 투자 전략 '추가'…공모주 하이일드 '막차' 포석

김진현 기자공개 2020-01-29 08:14:0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하이일드펀드의 운용 전략을 변경했다.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등 기존보다 높은 초과 성과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자산운용은 '국제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의 펀드명을 최근 '국제Activ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호'로 변경했다. 펀드는 2019년 5월에 설정됐다. 설정액은 10억원이며,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KB증권이 맡는다.

이 펀드는 본래 지난 11월까지 하이일드펀드로 운용됐다. 펀드내 편입 자산 대부분이 신용등급 BBB+이하인 비우량채권이었다. 펀드 설정 이후 지난 11월말까지 누적 수익률은 2.69%였다.

국제자산운용은 펀드 성과 개선을 도모하며 운용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큰 폭의 변화는 주지 않고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공모주를 통해 초과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공모주펀드는 일반적으로 채권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약 10% 내외의 비중으로 공모주 투자를 통해 추가 성과를 노린다. 하이일드 채권을 통해 하방을 막을 수 있는 수익률을 쌓으면서 기업공개 수요예측에 참여해 초과 수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펀드 운용은 지금껏 운용을 맡았던 김성수 멀티운용본부장이 그대로 맡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국민리스, 삼성자산운용 해외투자기획팀, 유리자산운용 마케팅본부 등을 거쳐 국제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국제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운용 상품의 전략을 변경하면서 펀드 명칭을 이에 맞게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자산운용은 앞서 '국제Activ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국제Activ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를 설정해 운용했다. 각각 2017년 4월, 2019년 4월 설정됐다. 국제ActiveIPO 1호펀드가 지난해 3월 만기 청산된 이후 유사한 전략으로 2호펀드를 설정해 운용해왔다.

비슷한 시기 설정된 2호 펀드가 지난해말 기준 약 3.05%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자 하이일드펀드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ActiveIPO 3호 펀드의 2019년 12월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2.91%였다. 운용전략을 바꾸고 약 0.3%포인트의 수익률을 끌어 올린 셈이다.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끝나기 전 막차를 타기 위한 전략 변경으로도 보인다. 하이일드 채권과 함께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10%의 물량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해당 조항 일몰이 올해말까지로 예고돼 있어 현재 하이일드펀드로 운용되는 상품 전략을 수정해 수혜를 누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김철배 전 금융투자협회 전무가 취임하며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권봉주 전 국제자산운용 대표 시절부터 설정해 운용해오던 공모주, 하이일드 등 상품 라인업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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