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돈 SKC 부사장, 화학사업 합작사 대표 맡는다 가칭 'SKCPIC' 2월3일 출범 예정…사명 추후 변경 검토
이아경 기자공개 2020-01-23 08:26:3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 부사장 겸 화학사업부문장(사진)이 다음달 출범하는 SKC의 화학사업 합작사 'SKCPIC'(가칭)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SKC의 화학사업부문 임원들도 그대로 승계돼 조직 안정화를 빠르게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SKCPIC는 SKC의 화학사업을 물적분할 한 뒤, 지분 49%를 PIC에 매각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U의 100% 자회사다.
2월3일 분할 등기일을 앞둔 SKCPIC는 조직 정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먼저 SKCPIC의 수장은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이자 화학사업부문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 원 부사장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SKC HPPO 프로젝트 실장, PO생산혁신실장, 울산공장장을 역임했다.
원 대표이사 아래 각 본부를 책임질 인물은 양호진 화학사업개발본부장, 차주현 생산본부장(울산공장 본부장), 장지협 마케팅본부장 등이다. 장 본부장은 이전까지 PO·POD사업본부장이었으나, 사업 영역 자체가 PO 등으로 좁혀지면서 마케팅본부장이란 직함을 달게 됐다.
SKC 울산공장 설립 당시에 입사해 2015년 화학생산본부장에 올랐던 하태욱 울산공장장은 작년 말 퇴임 후 SKCPIC의 고문을 맡게 됐다. 재무본부장인 CFO 자리에는 PIC 측의 인력이 선임될 예정이다.
SKCPIC는 출범 후 SKC 화학사업부문의 주력 사업인 PO(프로필렌옥사이드)와 PG(프로필렌클리콜) 생산을 그대로 이어 받게 된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인 PG의 기초원료다. 회사의 기업가치는 1조4500억원으로 평가된다.
SKC는 이 HPPO 공법을 무기로 2025년까지 글로벌 3개의 생산거점에서 PO 생산량을 1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울산)에서 PO생산량을 31만톤에서 40만톤으로 먼저 늘리고, 중국 및 중동, 북미 진출을 통해 30만톤을 추가 생산, 이어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 총 100만톤 체제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PO를 활용한 고부가 PG 생산 비중도 높일 방침이다. PG는 화장품, 향수, 계면활성제, 식품첨가제 등의 원료다. SKC는 국내 유일의 PG 생산업체로 현재 생산규모는 18만톤, 향후 40만톤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PG가 쓰이는 화장품, 약품 수요 등이 늘면서 중국 시장 성장률은 연 6%에 달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SKCPIC라는 이름은 가칭이기 때문에 바뀔 예정"이라며 "최종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