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제약바이오 시총분석]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 앞두고 ‘폭풍 전야’셀트리온헬스케어 시총 8조 ·휴젤 대장주 재탈환에 쏠리는 눈

최은수 기자공개 2020-01-28 09:30:30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속속 발생하며 제약바이오업계는 다시 한 번 큰 이슈에 직면하게 됐다. 다만 먼저 주가가 반응한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권과 업체와 나머지 하위권에서도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주 거래일도 4일에 그쳤고 월요일(27일)이 구정 연휴로 인한 대체휴일로 지정돼 휴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간 업계를 뜨겁게 달구던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끝나며 큰 산을 한 번 넘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이 탓에 구정 연휴를 직전까지 코스닥 제약바이오 주가는 대체로 약보합세로 고요했다.

코스닥 상위 업체들의 시총과 순위엔 의미 있는 변동이 있었다. 먼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합병 발언에 힘입어 잠시 넘어섰던 시총 8조원 문턱에 다시 근접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그간 타슬리, 난펑 등과의 합작을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가 없었다. 이번엔 중국 후베이성·우한시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면서 중국 진출의 청사진의 윤곽이 나왔다. 이에 힘입어 셀트리온 3형제 막내 셀트리온제약도 시총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휴젤은 작년말 동양에이치씨를 흡수합병하며 취득한 자기주식 80만주를 임의·무상 소각해 증발했던 시총을 빠르게 회복했다. 휴젤은 9월 말 결정된 무상감자(기준일 12월 10일) 시총이 3000억원 가량 줄어들며 지난해 10월 이후 지켜오던 대장주 자리를 메디톡스에게 내줬었다.

그러나 연말 들어 150억원 가량의 4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중국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결국 구정 연휴 직전 대장주 자리를 되찾았다. 업계 및 중국 약지데이터 등을 통해 확인된 휴젤 보툴렉스의 중국위생허가(NMPA) 심사 대기 순번은 10번으로 2분기께 허가가 유력하다.

코미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다른 주들과 대비하면 눈여겨 볼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미팜은 일찌감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주로 지목받았다. 코미팜은 설립 당시부터 백신제조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소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백신에 적용되는 PRO-VAC, ROCO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코미팜은 동물백신 관련주라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코미팜은 지난주 시가총액이 270억원 늘었고 순위도 두 계단 상승했다.


20위권 밖에서 꾸준히 주가를 끌어올리던 메디포스트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2월 20일 시총이 5091억원으로 32위에서 이후 12월 27일 30위(12월 27일), 올해 29위(1월 3일), 1월 10일엔 26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다만 17일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지난주 크리스탈에게 한 계단 밀린 27위를 기록했다. 시총도 10일 5599억원 고가를 기록한 후 지난주 5536억원으로 내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