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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문정역 오피스텔 개발사업 ‘초읽기' 2019년 초 방배 마에스트로 후 사업 재개…연결 재무제표 실적 견인 이끌 듯

이정완 기자공개 2020-02-13 09:02:5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의 종속회사인 랜드마크디벨럽먼트가 문정역 인근 오피스텔 건설로 지난해 초 방배 오피스텔 사업 이후 잠시 주춤했던 개발사업을 재개한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랜드마크디벨럽먼트의 성장세 덕분에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상승했는데 올해도 랜드마크디벨럽먼트가 다수의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랜드마크디벨럽먼트를 통해 서울 송파구 문정역 인근 토지를 매입해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랜드마크디벨럽먼트가 최종 사업 내용을 확정한 후 관련 내용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문정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위해 최근 문정역 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저층 건물 부지를 사들였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문정역은 지난해 전년 대비 수송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하철역 순위에서 송파역, 거여역에 이어 3위에 오를 만큼 높은 사업성을 보이는 지역이다. 문정역 수송인원은 전년 대비 12.5% 늘었다. 인근 지역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개발 가속화와 서울동부지방법원 등 법조타운 형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랜드마크디벨럽먼트는 한미글로벌이 지분 94.75%를 보유한 회사로 연결 종속회사에 포함돼 있다. 2003년 설립된 랜드마크디벨럽먼트는 설립 직후 서울 송파구 한진로즈힐 레이크 아파트 개발사업에 뛰어든 후 한동안 잠잠했으나 2011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2011년 서울 서대문구에 도시형생활주택 이대역 마에스트로를 선보인 뒤 2012년 트레볼로지 명동 을지로 호텔 개발을 진행했고 이후 서울대역 마에스트로, 방배 마에스트로 등을 연이어 개발했다.

2015년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초 준공된 방배 마에스트로 아파트·오피스텔 개발사업은 지난해까지 분양수익이 들어와 한미글로벌의 연결 재무제표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한미글로벌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은 2947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2018년 매출 2077억원, 영업이익 110억원과 비교해 각 42%, 123%씩 증가했다. 다만 방배마에스트로 사업이 완료된 이후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장이 전무하면서 랜드마크디벨럽먼트의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문정 오피스텔 사업으로 이같은 시선을 일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글로벌이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랜드마크디벨럽먼트가 회사 이익에 기여하는 정도도 높아질 예정이다. 이미 한미글로벌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에서 랜드마크디벨럽먼트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본업인 건설관리(CM) 사업이 다소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랜드마크디벨럽먼트에 거는 기대감이 더욱 크다.

올해 들어 추진하는 문정 오피스텔 사업도 그동안 랜드마크디벨럽먼트가 진행해 온 사업과 유사한 성격이다. 한미글로벌은 개발사업을 통해 대부분 1개동짜리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아파트 등 소형 주거상품을 서울 지역에 공급해왔다. 자본이 부족한 1인 가구와 직장인을 위한 양질의 주거 상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문정 오피스텔 사업 역시 서울 지역 지하철 역세권을 위주로 미래 사업지를 물색하던 중 얻어낸 결과물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올해도 다수의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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