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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날개 단 '엠플러스', 이차전지 3공장 조기 가동 3월 정식 준공 예정, 작년 SK이노베이션 등 1668억 신규 수주

청주(충북)=신상윤 기자공개 2020-02-18 08:00:1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7일 12: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배터리에 활용되는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국내 대기업의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차전지 조립을 위한 장비 공급업체들도 성장의 궤를 같이하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엠플러스도 이차전치 사업이 성장세를 그리자 공장 증설에 투자한 회사다. 최근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가동을 시작한 제3공장은 현장을 찾은 지난 14일 오전에도 장비 조립과 테스트로 수십 명의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2개 층으로 지어진 제3공장의 1층에서는 롤(Roll) 형태의 극판을 재단하는 '노칭(Notching)' 장비 조립이 한창이었다. 2층에서는 전지 모형으로 형성된 파우치를 밀봉하는 '패키징(Packaging)' 장비의 테스트가 계속되고 있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제3공장은 현재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립동만 운영되고 있다"며 "정식 준공되면 기존 제2공장과 함께 늘어난 (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엠플러스는 2003년 설립됐다. 김종성 대표이사는 서울대 기계설계학,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기계공학 석박사를 졸업하고 삼성SDI에서 전지생산기술 파트장, 삼성SDS 컨설팅팀 책임컨설턴트 등을 역임했다. 주요 임원들도 삼성SDI 등에서 경험을 쌓은 이차전지 1세대 전문가다.


이차전지 배터리는 리튬 등 원재료를 극판공정과 조립공정, 활성화 공정을 거쳐 생산한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배터리는 파우치형과 각형, 원통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엠플러스는 파우치형 조립공정 장비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조립공정은 '노칭→스태킹(Stacking)→탭 웰딩(Tab Welding)→패키징→디게싱(Degassing)' 등 5가지로 구분된다. 엠플러스는 5가지 장비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턴키(Turn-Key)' 수주가 가능해 경쟁사들과 차별점을 뒀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8월 106억원을 투자해 제3공장을 착공했다. 건축면적 5984㎡, 연면적 1만 4868.59㎡ 규모다. 연간 생산능력(CAPA)은 2000억원 수준이다. 청주시 흥덕구 소재 제1공장과 본사가 위치한 제2공장까지 더하면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다음달 사무동 건설까지 마치면 정식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엠플러스의 지난해 신규 수주금액은 1668억원이다. 전년 대비 43.7% 늘었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유럽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이차전지 시장도 불이 붙었다. 엠플러스는 2018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이 82%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유럽 비중이 크게 늘면서 중국의 비중은 80%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4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각각 잠정 기록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58%, 영업이익은 59.67% 각각 증가했다. 연간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2019년이 처음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배터리 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신규 수주금액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31억원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확보했다. 무엇보다 기존 SK이노베이션에 공급했던 탭 웰딩과 패키징 장비 외 노칭 장비를 신규로 납품하게 되면서 조립공정 전반에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는 "파우치형 이차전지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확대가 예상되는 등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국내에선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신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엠플러스도 수주 확대를 위한 노력을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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