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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운용, 英 에든버러빌딩 투자펀드 ‘공모’로 내놨다 글로벌 보험사 에이곤 영국법인, 2037년까지 장기임차…임대료 매년 2.75%씩 상승

이민호 기자공개 2020-02-25 07:47:2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산운용이 영국 스코틀랜드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를 공모상품으로 출시한다. 지난해 3월 첫 번째 공모 부동산펀드를 내놓은 이후 약 1년 만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임차인이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있는데다 임대료가 매년 고정비율로 상승해 임대료수익 수취에 유리하고 향후 매각을 통한 엑시트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이 조만간 ‘현대유퍼스트부동산30호[파생형]’에 투자할 수익자 모집에 나선다. 모집 예정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현재 복수 증권사와 판매계약을 위한 막바지 논의 중이다. 현대자산운용은 다음달 9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20일까지 펀드 클로징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가 펀드 설정과 운용을 담당하며 DB금융투자가 금융주관을 맡아 협업했다.

이 펀드는 영국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Edinburgh)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을 매입해 임대수익을 수취할 목적으로 설정된다. 연면적 약 6864평(24만4260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상 4층 오피스빌딩, 토지, 주차공간 등이 모두 매입대상 자산에 포함된다. 해당 오피스빌딩은 네덜란드 소재 글로벌 보험사 에이곤의 영국법인(Aegon UK)이 100% 임차(단일임차)해 본사로 이용하고 있다.


‘현대유퍼스트부동산30호[파생형]’의 만기는 설정 이후 5년 6개월로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으로 설정된다. 단일임차인 에이곤 영국법인의 신용등급은 S&P 기준 A+이며 임대차계약 만료일은 2037년 7월로 중도 계약해지가 불가능하다. 잔여 계약기간이 약 17년 5개월로 긴 만큼 펀드 만기시 매각을 통한 엑시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자산 매입시기부터 1년간 발생하는 약 112억원(727만8726파운드)의 임대료는 매년 2.75%씩 고정적으로 상승해 펀드수익자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수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펀드 설정을 마치고 다음달 중으로 현재 소유주인 영국계 부동산펀드로부터 오피스빌딩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부동산 매입비용을 포함한 총 투자금은 ‘현대유퍼스트부동산30호[파생형]’로 충당한 이후 나머지 금액을 현지 선순위 담보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담보인정비율(LTV)은 매입가 기준 60~65%가 된다.

‘현대유퍼스트부동산30호[파생형]’는 현대자산운용이 두 번째로 내놓는 공모 부동산펀드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현대유퍼스트부동산25호[파생형]’를 첫 번째 공모 부동산펀드로 내놓은 바 있다. 스코틀랜드 국민건강보험공단(National Health Service)이 단일임차하고 있는 에든버러 소재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펀드로 펀드 모집액(337억원)에다 현지 대출금(525억원)을 함께 조달한 구조는 이번 ‘현대유퍼스트부동산30호[파생형]’와 유사하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임차인의 신용등급이 우수한데다 잔여 임차기간이 넉넉하게 남아있어 공모펀드로 내놓기에 우수한 상품으로 보고 있다”며 “임대료가 고정적으로 상승해 배당수익을 노리기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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