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0 한국벤처캐피탈대상]KB인베스트, 4차산업 선봉… 벤처투자 '종횡무진'[Best Execution House(벤처캐피탈)]84개 기업 2600억 지원…"스타트업 '파트너' 되겠다"

서정은 기자공개 2020-02-28 08:00:3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가장 활발하게 투자를 단행한 하우스 자리를 꿰찼다. 벤처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4조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신규 투자, 팔로우온 투자 등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 주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KB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7일 주최·주관한 '2020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 'Best Execution House(벤처캐피탈 부문)'상을 받았다. 이 상은 2019년 가장 왕성하게 벤처기업을 발굴한 운용사에게 주어진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사진)는 "큰 상을 받게된 것에 대해 KB인베스트먼트 전 임직원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벤처기업의 페이스메이커이자 협력파트너로 신뢰를 구축해 동반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김종필 체제' 2년차를 맞이한 KB인베스트먼트는 정신없는 한해를 보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혁신기업 투자 활성화'라는 큰 목표 아래 계열사 등과 협업방안을 모색했다. 이밖에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대형 펀드도 결성, 초기 기업부터 스케일업 투자까지 단행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총 2620억원의 벤처투자를 집행했다. 벤처투자 규모로 보면 전년 대비 두배가 늘어난 규모다. 투자기업 수만해도 80곳이 넘는다.

특히 신규투자금액 중 80%가 4차 산업 혁명 분야에 투자됐다는 점은 괄목할만하다. 22개 기업에는 700억원의 후속투자가 이뤄졌다.

미래성장성과 모험자본 중심의 혁신금융을 추진하는 KB금융그룹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초기·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려는 정부의 움직임에도 부응한 셈이다.

덕분에 투자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업체 중 3년 이하 기업이 28.3%로 집계됐다. 3~7년사이 기업 비중이 57.6%로 가장 많지만 7년 초과 기업 비중도 14%에 달한다.

해외 투자도 활발히 늘리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주요 계열사들의 출자를 받아 2200억원 규모의 'KB글로벌플랫폼펀드'를 결성하는 등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형 VC펀드를 내놨다. 굵직한 랜드마크 거래도 성사시켰는데,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이나 인도 트럭 물류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리비고' 등이 대표 사례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벤처펀드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운용 중인 펀드만해도 22개에 달한다. 김종필 대표 취임 이후 투자, 회수, 펀딩의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에도 4차산업혁명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그동안 4차산업혁명 투자 중 50%이상을 바이오헬스케어와 디지털혁신기술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했고 앞으로도 늘려갈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분야는 바이오 열풍 이전부터 관심이 높은 분야"라며 "핀테크의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가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Best Execution House'는 해당 연도 기준 벤처조합계정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에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에는 투자 건수와 투자 규모를 동시에 감안하며, 심사위원단의 정성적 평가도 함께 고려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