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사외이사 대란]대한전선, '관료→법조·회계' 달라진 라인업이영구·박장호·안성열 신규 선임…임채민·주순식 퇴임

윤필호 기자공개 2020-03-02 07:53:3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이 최근 해외시장 진출 강화 기조에 맞춰 법조, 정책, 경영 부문에 다양한 전문가들로 신규 사외이사 라인업을 꾸렸다. 기존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주순식 전 공정위원회 상임위원은 약 4년6개월 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사외이사진은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한 명 늘었다. 지금까지 관료 중심의 구성과 달리 법조, 회계 전문가를 영입해 다양성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내달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규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할 계획이다. 신규 사외이사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이영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와 박장호 서울대학교 교수, 안성열 삼덕회계법인 대표다.

이들은 앞으로 2년 동안 대한전선의 이사진으로 경영상 주요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 임채민 전 장관과 주순식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은 임기가 만료되면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는다.

대한전선은 지난 4년동안 관료 출신만으로 사외이사진을 꾸렸다. 국내시장 수요가 주로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사업 구조상 정부 부처에 지식과 경험, 인맥을 갖춘 인사의 역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맡고 있는 임 전 장관은 1981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1차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주 전 상임위원 역시 1977년 행시 합격 이후 경제기획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들은 2015년 나란히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이후 2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재선임에 성공해 약 4년6개월 동안 활동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진은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구성원을 늘렸다. 구성원도 기존의 관료 중심에서 벗어나 법조와 회계 분야로 넓혀 다양성을 확보했다. 다방면에 영향력을 갖춘 인사를 영입해 감시와 조력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영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1983년부터 25년 동안 법관으로 재직했다. 2002년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 부장판사, 2006년 서울고등법원 상사전담부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지방법원 파산부에서 수많은 도산사건과 기업 인수합병(M&A)건을 처리했고 고등법원 상사전담부에서는 주주권이나 분식회계, 도산채권, 기업법 관련 사건 등을 담당했다. 이 변호사는 경제·경영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토대로 경영 감시와 조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장호 서울대 교수는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운항만청을 거치고 국무총리실로 옮겨 경제총괄과장, 경제규제관리관, 개발협력정책관, 평가총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파견나가 정책분석관을 지내며 국제 무대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췄다. 현재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스팩1 감사위원을 맡는 등 적극적인 외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성열 삼덕회계법인 대표 겸 서경대 교수는 회계사 출신의 경영 전문가로 실질적인 경영상 재무·회계 부문에서 감시와 조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안 대표는 안진회계법인 매니저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 앤더슨컨설팅 고급고문, 삼영회계법인 대표, 삼덕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낸 회계통이다. 그는 다양한 외부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안세앤컴퍼니 감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비롯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공인회계사회 국세연구위원회 등에서 역할을 맡았다.

한편 대한전선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는 IMM PE의 송인준 대표이사와 김영호 수석부사장, 이해준 부사장, 박찬우 부사장을 재선임하는 내용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IMM PE가 대한전선 인수 목적으로 특수목적법인 니케를 설립했다. 니케는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이며 작년 3분분기 말 기준으로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