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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운용, AUM 3000억 유지 덕 순이익 '껑충'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순이익 13억1019만원,전년비 56%↑… '외형 확대' 마케팅 본격화

정유현 기자공개 2020-03-05 08:24:4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지난해 운용 규모(AUM) 3000억원 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2년 연속 순이익 기조를 유지했다. AUM 규모가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한 덕분에 운용 보수가 증가하며 순이익도 50%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기존 펀드 수익률을 관리하는 동시에 국내외 마케팅을 통해 신규 자금 유치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3억1019만원으로 집계됐다. 8억3509만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56%가량 증가했다. 3억원대의 순손실을 거둔 2017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수익으로는 43억2026만원을 벌어들였고 영업비용으로는 26억2864만원을 지출했다.

영업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은 40억4450만원을 기록했다. 27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49.6% 가량 상승한 수치다. 수수료 수익 중 펀드 운용보수는 기본보수와 성과보수를 합쳐 26억원에서 4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판관비도 전년(18억450만원) 대비 44% 증가했다. 인력을 영입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월 말 기준 GVA자산운용의 임직원수는 총 13명으로 전년대비 2명 증가했다.


통상 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펀드 설정 규모에 영향을 받는다. 설정액이 커질 수록 기본 운용 보수가 늘어나는 구조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년새 GVA자산운용의 AUM의 규모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2018년 연말 기준 AUM은 3103억원으로 2019년 말 3140억원과 불과 37억원 차이다.

GVA자산운용의 연말 기준 설정액 규모를 비교하면 제자리 수준이지만 연초 기준으로 비교하면 달라진다. 2018년 1월 초 AUM 규모가 1012억원 수준이었는데 기관 자금을 유치하고 신규 펀드를 설정하는 등의 노력으로 2018년 말 3103억원까지 AUM이 커졌다. 2018년의 운용 보수는 3000억원 대 자금 운용에 대한 1년간의 보수가 아닌 셈이다.

2019년의 경우 1월 초 AUM은 3112억원 수준으로 연말까지 3000억원대의 자금을 유지했고 이에 따른 1년간의 운용보수가 발생했다. GVA자산운용 관계자는 "2018년 초에 1000억원대로 시작해 연말에 3000억원대로 규모를 키웠기 때문에 3000억원 전체에 대한 보수는 아니다"며 "2019년은 3000억원대의 AUM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덕분에 운용 보수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VA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메자닌을 헤지펀드에 편입한 박지홍 대표가 안다자산운용에서 독립해 설립한 곳이다. 2017년 5월 '지브이에이 Saber-G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과 '지브이에이 Saber-V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을 시장에 선보이며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의 경우 메자닌 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 펀드를 설정하며 외형을 키웠다. '지브이에이 Pure Mezz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을 통해 304억원을 모집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출시하며 글로벌 투자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운용 펀드의 성과도 양호했다. 운용사 진출 후 내놨던 초기 펀드인 '지브이에이 Saber-G펀드와 '지브이에이 Saber-V' 펀드는 연초 후 각각 8.43%, 10.37%, '지브이에이 Mezz-V 펀드'도 15.09%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 펀드 11개 중 1개의 펀드를 제외하고는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GVA자산운용의 올해 2월 말 기준 AUM은 2019년 대비 순증세다. 2월 말 기준 운용 규모는 3293억원 수준이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메자닌 자산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지만 기관 대상 메자닌 펀드를 신규로 설정하는 등 연초부터 자금 유치에 나선 영향이다.

GVA자산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 후 3년간 트랙레코드가 쌓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마케팅하면서 신규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최근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기존 펀드 성과를 유지하면서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메자닌 펀드나 코스닥 벤처를 출시해 외형을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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