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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대란]에스엔유, 벤처전문가서 OLED전문가로 교체대주주 바뀐 후 서울대→연세대 출신 기용

김슬기 기자공개 2020-03-11 08:24:2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에스엔유)이 벤처캐피탈리스트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가로 사외이사를 교체했다. 에스엔유는 대주주가 바뀐 이후 사외이사의 색깔도 다소 바뀌었다. 에스엔유의 대주주가 창업주인 박희재 대표 체제였을 때에는 서울대 출신의 사외이사를 뒀지만 2016년말 SFA로 대주주가 변경된 후 연세대 출신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에스엔유는 이달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에스엔유는 신임 사외이사로 문대규 순천향대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회사 측은 "신임 사외이사의 경우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 및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에스엔유프리시젼의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효과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대규 교수는 연세대학교 요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이후 옛 LG필립스(현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선임연구원을 지냈고 옥스퍼드 대학교 박사후과정(Post-Doc)을 통해 OLED 연구를 했다. 2001년 한국으로 돌아와 전자부품연구원 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을 거쳤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는 순천향대학교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실무와 연구경험을 두루갖춘 OLED 전문가인 것이다.

에스엔유는 그의 전문성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에스엔유는 LCD 주력검사장비의 경우 전체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이다. 하지만 OLED 증착장비시장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OLED 전문가인 문 교수를 선임해 보다 풍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와 에스엔유의 지리적인 인접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엔유와 순천향대학교 모두 아산에 위치해있다.

2017년부터 2020년 3월까지의 사외이사는 김종태 성진 대표였다. 그는 연세대학교 학사를 지냈고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 전문위원, AVA엔젤클럽 회장, 벤처자문위원협의회 회장을 지낸 인물로 벤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재 대표로 있는 성진 역시 벤처기업으로 유선 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다.

전임과 신임 에스엔유 사외이사 모두 연세대학교 출신이다. 과거 에스엔유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라진 모습이다. 현재 에스엔유의 대주주는 SFA이다. 2016년말 창업자인 박희재 교수의 보유지분과 신주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SFA의 대표는 김영민 대표로 연세대학교와 카이스트 출신이다. 2009년부터 SFA 경영을 담당해왔고 에스엔유 인수 이후 등기임원으로 등재되어있다. 실제 인연이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사외이사 출신 대학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에스엔유는 1998년 설립됐지만 사외이사를 둔 것은 2011년부터였다. 서울대학교 1호 벤처기업으로 시작했고 창업주 역시 서울대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를 겸임하면서 회사를 운영했었다. 당시 처음으로 선임했던 사외이사는 박용태 서울대학교 교수였다. 박 교수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 6년간 사외이사를 지내며 회사의 성장을 함께 했다.

물론 사외이사 중 서울대 출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박용태 교수와 함께 성용운 강남대학교 세무학과 교수도 선임됐으나 그는 2년간 사외이사를 한 뒤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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