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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PG사업 매각]'토스페이먼츠' 대표로 맥킨지 출신 금융인 선임김민표 대표, 네이버 일하다 미국行 독특 이력…토스서 보험업 총괄

서하나 기자공개 2020-03-16 08:10:2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PG) 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하는 '토스페이먼츠'의 새 대표이사와 싹 바뀐 이사진을 공개했다. 모두 비바리퍼블리카 측 인사다. 토스페이먼츠는 6월을 분할 기일로 토스(Toss)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될 예정이다.

신설법인을 이끌 주인공은 토스에서 보험사업을 총괄한 김민표 대표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후 씨티은행과 맥킨지 등에서 금융인으로서 경험을 쌓은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보험사업을 두루 챙긴 경험을 살려 토스페이먼츠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분할 신설회사 '토스페이먼츠'의 대표이사와 감사에 대해 기존 홍민택 대표 대신 김민표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 준비법인으로 이동한다.

1980년생으로 올해 41세인 김민표 대표는 한양대학교 교통공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네이버에 입사해 2004년까지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로 일했다. 약 2년간 IT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 경험을 쌓고 대학을 졸업한 김민표 대표의 다음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College)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석사 학위를 땄다.

미국에서 유학한 뒤부터는 줄곧 금융인의 길을 걸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씨티은행에서 기업금융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2016부터 2018년까지는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미국 맥킨지에서 매니지먼트 컨설턴트(Management Consultant)로 일했다. 2018년 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해 보험사업을 총괄했다.

토스 측은 토스페이먼츠의 사내이사도 기존 김대호, 김학수 이사 대신 상언규, 류리나 이사 등으로 새롭게 꾸렸다. 신용석 이사만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됐다. 사실상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사회 구성원이 싹 바뀐 셈이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전자결제(PG) 사업을 새롭게 세팅하기 위한 적임자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팀원 중 선별해 이사진을 구성했다"며 "내부적인 판단에 따라 적임자를 찾고 인사 이동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페이먼츠의 사업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 계약금만 지급되고 분할 완료되지 않았다"며 "이제 막 조직을 세팅하는 과정이다 보니 구체적인 전략이나 현황 등을 외부에 공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에서 전자결제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되는 신설법인이다. 전자결제(PG) 사업뿐 아니라 VAN 및 자금관리 사업도 함께 분리된다. 분할기일은 6월 1일이고 자본금은 50억원이다. 자산총계는 2273억원, 자본총계는 462억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전자결제 사업부를 거래가 3650억원에 비바리퍼블리카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전자결제 사업부 매출은 3994억원였다.

토스페이먼츠 대표이사 내정자였던 홍민택 대표는 '토스혁신준비법인'이라는 토스뱅크 준비법인으로 이동한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출범에 더욱 집중하기 위함이다. 토스는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의 예비 인가를 받았다. 2021년 하반기 중 토스은행을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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