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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ZKW 매입·수처리 매각에 오르내린 영업권 VS사업부 영업권 5423억원, 전체 88.7% 차지

윤필호 기자공개 2020-03-23 08:15:3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재무제표 상 영업권이 1년만에 4배 이상 뛰어 올랐다.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램프제조사 ZKW 를 인수한 이후 영업권은 60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는 수처리 사업 등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권리금으로 챙긴 458억원이 영업권에서 차감됐다.

2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영업권은 지난해 말 기준 6118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영업권은 2017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1453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ZKW 인수 이후인 2018년 말에 6855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작년 말에는 수처리 사업 양도 등의 영향으로 736억원이 줄어들었다.

LG전자는 2018년 ZKW 지분 70%를 인수하기 위해 7억7000만유로(한화 약 1조108억원)를 지불했다. ㈜LG는 3억3000만유로(약 4332억원)에 지분 30%를 각각 인수했는데 전체 금액은 1조4440억원 수준이다. 이는 LG그룹 인수합병(M&A)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ZKW 인수에 지불한 매각금액에는 5423억원이 영업권으로 포함됐다. LG전자가 지불한 매입금액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영업권은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무형자산의 형태로 재무제표에 표시하는 금액이며 일종의 권리금인 셈이다. 당시 LG전자는 멤브레인 사업을 40억원에 LG화학으로 양도하며 21억원의 영업권을 손상처리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여러 사업을 매각하며 영업권 감소가 있었다.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과 하이엔텍(옛 대우엔텍) 등으로 구성된 수처리 사업을 2500억원에 테크로스비전인베스트먼트으로 양도하며 458억원의 영업권을 손상 처리했다. LG전자는 히타치워터솔루션과 하이엔텍 지분 각각 100%와 히타치워터솔루션 지분 51%를 매각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각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손상검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 449억원의 손상을 기타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다. 이 같은 손상검사는 사업별로 영업손실 누적과 함께 향후 판매부진이 예상되는 부분을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작업이다. 손상금액은 영업권을 비롯해 산업재산권, 개발비 등으로 배분한다. 이 가운데 영업권에서 가장 많은 299억원이 반영됐고 손상처리했다.

한편 지난해 사업 부문별로 영업권을 살펴보면 ZKW가 포함된 VS 사업부에서만 542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체의 88.7%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H&A 사업부가 645억원, 기타 사업에서 4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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