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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50년 디벨로퍼 역량 '국내외'로 넓힌다 사업 다각화 원년 선포…미국 LA 주상복합 착공·수도권 주거단지 개발 적극 참여

이정완 기자공개 2020-03-27 15:44:2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반도건설이 2020년을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사업구조 개편과 부동산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서다. 올해는 미국 LA 주상복합 사업을 본격화하며 해외 사업으로도 디벨로퍼 역량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1월 미국 LA 중심에 주상복합 ‘The BORA 3170' 프로젝트를 착공하며 해외 개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LA 중심가에 지하1~지상8층, 총 25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The BORA 3170'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해외 개발사업은 2011년 두바이 유보라 타워 후 9년만이다. 두바이 유보라타워는 총사업비 5억달러 규모로 국내 기업이 최초로 중동에서 진행한 개발사업이었다.

THE BORA 3170 투시도(제공=반도건설)

미국시장에 진출한 일부 건설사가 까다로운 인허가·행정절차로 토지를 매각하고 돌아왔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반도건설은 약 2년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 및 사업성 검토를 진행했다. 토지 매입부터 인허가, 시공 및 공급까지 직접 추진해 반도건설의 주택기술력을 미국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주택을 중심으로 한 국내 개발사업도 지속 키운다. 천안 두정동 우성사료 공장 및 천안모터스 부지를 매입해 주거단지로 개발하고 수도권 소규모 사업장 및 공매부지 매입 개발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종합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12월말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93-21번지 일원에 위치한 옛 우성사료 공장 부지를 매입했는데 최근 인접부지인 393-23번지 천안모터스 부지까지 추가로 매입해 총 3만3853㎡ 규모의 대지에 아파트 7개동, 총 617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예정이다.

반도건설은 기존 택지지구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재개발, 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도시환경정비, 지식산업센터 등 사업영역을 다변화하며 올해 총 7164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2018년 서울 중심 공공지원민간임대 아파트와 성남고등지구 지식산업센터에 처음 진출하고 지난해에는 쌍문역 청년주택, 상봉역 주상복합 프로젝트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동지구 산업단지를 수주하는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왔다.

반도건설은 절차가 까다로운 민간개발부지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 인허가 및 개발추진이 까다로운 민간개발부지를 적극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영등포 NH농협은행 영등포시장역지점을 매입한데 이어 2018년 영등포 로이빌딩과 안양 삼성생명 평촌사옥을 차례로 인수한 반도건설은 해당 부지를 지식산업센터,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반도건설은 지난해 6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동지구 509억원 규모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 산업기지 조성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하며 토목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민간 근린공원 조성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해 공공부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올해 정부의 SOC 예산 확대 정책에 따라 철도, 도로, 항만 등 공공공사 수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택사업 뿐만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해왔다"며 "특히 50년간 쌓아온 디벨로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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