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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화증권, 남산스퀘어 우선주 셀다운 완료 총 670억 규모…키움캐피탈 등 인수

김병윤 기자공개 2020-04-03 15:13:4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2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서울 남산스퀘어 빌딩의 우선주 셀다운을 마쳤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5%대 후반의 수익률과 높은 임대율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남산스퀘어 빌딩 우선주의 셀다운을 완료했다. 셀다운 규모는 670억원 정도다. 키움캐피탈 등이 물량을 받아간 것으로 파악된다.

KKR은 이지스자산운용·SK D&D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남산스퀘어 빌딩을 인수했다. 인수가액은 5050억원으로 알려졌다. KKR 컨소시엄은 남산스퀘어 빌딩의 주식을 우선주와 보통주로 구분했다. 보통주는 KKR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우선주는 기관투자자에 셀다운하는 구조다.

우선주의 높은 수익률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남산스퀘어 우선주의 수익률은 연 5%대 후반으로 알고 있다"며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에 투자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KKR의 신용도와 높은 임대율 역시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PEF 운용사인 KKR이 인수한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우수한 투자자산이라는 인식이 시장 내 많았다"며 "캐피탈사들이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인 덕에 셀다운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KKR 컨소시엄 매입 전 남산스퀘어 빌딩은 국민연금공단이 소유하고 있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0월 남산스퀘어 빌딩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KKR 컨소시엄을 포함 총 6곳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KKR 컨소시엄 외 이든자산운용과 한국토지신탁의 자회사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든자산운용은 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안젤로고든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전 초기 4000억원대 거래가격이 거론됐지만, 5000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인수전이 흥행하면서 매매가격 역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공단은 2009년 해당 부동산을 인수한 후 약 10년 만에 엑시트(exit)에 성공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높은 임대율 덕에 매해 100억원 수준의 배당금을 확보했으며, 매각으로 1800억원 정도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공단 투자 10년 동안 누적 배당총액은 1054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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