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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삼성웰스토리, 대규모 투자에도 '탄탄한 재무안정성' 비결은900억 투자 계획…'안정적 영업익+배당 축소'로 현금흐름 유지

정미형 기자공개 2020-04-13 09:23:5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통 대규모 투자를 앞둔 기업들은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차입금 확대에 따라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이자 비용이 증가하는 등 재무지표 저하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예외적 경우에 속한다. 앞으로 3년간 물류센터 증설 등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투자 확대에도 삼성웰스토리의 재무 상태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삼성웰스토리의 재무안정성 비결은 유연한 대응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경기도 평택에 센트럴키친(CK)을 새로 짓는다. CK는 중앙 집중식 조리시설로, 대량의 식재료를 전처리하고나 반조리 상태로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삼성웰스토리가 기존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에 더불어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뛰어들면서 신규 공장 건립에 나섰다.

CK 건립에 이어 평택 물류센터 증축에도 나선다.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식자재 물동량 증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웰스토리는 본업인 단체급식 사업이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 한계에 부딪히면서 식자재유통 사업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투자를 위해 총 9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적지 않은 규모지만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 본업인 단체 급식에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영업현금흐름도 매년 500~800억원 사이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별다른 차입금이 없다는 점도 투자 부담을 덜었다. 지난해 리스부채 63억원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지속해왔다. 순차입금도 지난해 말 마이너스(-) 1185억원으로 부의 순차입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랜만의 대규모 투자 단행에 삼성웰스토리는 배당금을 줄이며 투자자금 확대에 따른 원활한 대응을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2016년 500억원 △2017년 930억원 △2018년 500억원의 배당을 해왔는데 지난해는 배당 규모를 100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삼성웰스토리는 과거에도 배당금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현금흐름의 균형을 맞혀왔다. 2014년에는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1000억원을 넘어가자 해당연도 배당에 나서지 않았다. 올해도 대규모 투자에 단기적인 잉여현금창출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자 배당금 축소를 통해 현금흐름 저하 폭을 보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투자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총 3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아직 투자를 위한 기획과 설계 단계로, 프로젝트별 세부적인 투자 금액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착공은 내년부터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별도의 차입 부담은 없지만 인건비·재료비 상승에 따른 원가율 부담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가장 큰 고민이다. 2018년부터 최저임금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1538억원이었던 판관비는 2018년 1603억원, 2019년 1742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웰스토리 영업이익률 같은 기간 9.3%에서 8.4%, 6.8%로 하락한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삼성웰스토리는 전체 매출에서 단체급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에 있다고 판단, 보다 시장 규모가 큰 식자재유통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식자재유통 사업 확대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식자재유통 사업 매출은 7767억원으로 전년대비 1200억원 증가했다. 전체 매출 비중도 36%대에서 39%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고 성장성이 높은 식자재유통 사업 여하에 따라 삼성웰스토리의 연간 성적표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웰스토리의 재무는 박한진 상무가 책임지고 있다. 박 상무는 삼성웰스토리인 삼성에버랜드 때부터 FC(푸드컬처)사업부 관리를 맡아온 인물로 2018년 삼성웰스토리에서 재무담당 임원으로 승진했다. 현재 삼성웰스토리 사내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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