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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새 사령탑, 결국 투표로 선출 윤훈수 감사부문·배화주 재무자문부문 경합…내주 표결

노아름 기자공개 2020-04-24 17:33:2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일PwC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임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대표이사가 후임을 지목하고 물러나던 관행에서 벗어나 민주적 방식의 투표가 이뤄지게 된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모집에 참여한 인물에 대해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 뒤 이날 오전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윤훈수 감사부문 대표, 배화주 재무자문부문 대표 등 두 후보가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파트너들은 오는 28일 사원총회에서 표결을 거쳐 새로운 CEO를 선출한다. 새 리더가 정해진 뒤 향후 부문별 조직 재정비 후속절차가 예상된다.

민주적 방식의 CEO 선출은 삼일PwC 설립 이래 처음 시도된다. 삼일PwC를 이끈 서태식 전 회장, 오세광 전 회장, 안경태 전 회장, 김영식 회장 등은 전임자의 추천을 받아 단독 입후보한 뒤 파트너들의 추인을 방식으로 새로운 CEO에 추대됐다. 삼일PwC의 CEO 선거는 복수의 후보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투표 없이 사원총회에서 박수로 추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달리 이번 새 대표 선출에는 투표권한이 있는 임직원들이 1표씩을 행사하게 된다. 윤 대표와 배 대표 사이에서 최종 대표이사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O 선출은 삼일PwC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감사인지정제 도입 이후 회계법인에도 투자은행(IB) 못지않은 거래 발굴(딜 소싱) 및 자문역량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각 부문을 두루 통솔할 수 있는 후보자가 파트너들의 신임을 얻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감사부문을 이끌고 있는 윤 대표는 PwC 미국 오피스에서 약 5년간 근무한 이력을 토대로 국내 기업의 미국 기업공개(IPO) 자문,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Deal) 본부 리더 배 대표는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 자문 및 기업 인수·합병(M&A), 분할합병 자문을 주로 담당해왔다. 입사 시기는 윤 대표가 배 대표보다 1년 앞선다.

오는 28일 사원총회를 열어 6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의 뒤를 이을 새 대표를 선출한다. 이후에는 부문별 대표 등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대표급이 순차적으로 대표로 승진하고, 새 부문 대표가 조직구성에 변화를 주는 등 부문별 조직 재정비 절차가 예상된다. 6월 결산 회계법인인 점을 감안해 오는 6월 말 조직구성 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새 사업년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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