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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라이징스타]JX파트너스, '딥테크 투자' 명가 꿈꾼다'포항공대·카이스트' 출신 구성, 원천기술 보유업체 발굴 주력

이광호 기자공개 2020-04-29 08:00:36

[편집자주]

창업 생태계의 마중물인 정책자금 홍수속에 최근 3년간 등장한 벤처캐피탈(VC)이 무려 50곳이 넘는다. 치열해지는 벤처투자업계에서 이들은 저마다 무기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신생 VC들의 탄생 스토리와 운용 철학 등을 짚어보고 그들의 생존 전략과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X파트너스는 초기·중기·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에 있는 기술 중심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이다. 차별화된 투자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에 투자하며 동반성장을 추구한다. 궁극적으로 '출자자-투자업체-운용사'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려고 한다.

2016년 10월에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로 현재 자본금은 60억원이다. 전체 인력은 구자득 대표를 비롯한 전문인력 5명이다. 2017년 8월 '제이엑스 1호 투자조합(125억원)'을 시작으로 그 해 12월 '제이엑스 2호 투자조합(125억원)'을 결성했다. 이어 2019년 1월 '제이엑스 3호 투자조합(200억원)'을 조성했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450억원이다.

3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구자득 대표가 맡고 있다. 구 대표는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에서 전자전지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KBS기술연구소에서 일을 시작한 뒤 KTB네트워크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을 걸었다. 이후 네오플럭스에서 본부장을 지냈다. 주로 부품소재와 기술 기반 바이오 업체에 투자했다.

◇공정성과 전문성의 결합 'JX'…차별화된 투자파트너

구 대표와 함께 윤정완 이사와 정상원 부장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뛰고 있다. 윤 이사는 연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MBA를 마쳤다. 이후 기아자동차, 서울도시가스, 네오플럭스 등 컨설팅 경력을 쌓은 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를 시작했다. 구 대표와 윤 이사는 '네오플럭스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정 부장은 포항공과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산업경영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인포뱅크, 두산그룹 전략본부, 두산중공업 등을 거친 뒤 JX파트너스 인턴으로 합류했다. 관리본부는 대교인베스트먼트 출신 이슬기 팀장, 농협중앙회 출신 이다빈 사원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심사역들은 포항공대와 카이스트 등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그만큼 기술에 일가견이 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성장 섹터의 '딥테크(Deep Tech)' 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기업의 기술력과 경영진의 전문성 평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및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더불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3월 벤처캐피탈협회 신규 회원사로 가입한 JX파트너스. 구자득 대표(오른쪽).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프알텍과 픽셀플러스다. 각각 33% 씩 총 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구 대표가 17.4%를 갖고 있다. 에프알텍은 구 대표가 네오플럭스 시절 투자했던 기업이다.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이 벤처캐피탈의 주주가 되는 흔치 않은 사례다. 픽셀플러스는 이서규 대표와 포항공대, 서울대 최고전략과정(NIP) 동문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JX파트너스는 설립 이후 곧바로 펀드를 조성했다. 2017년 4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고급기술인력창업 분야(중진계정)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뒤 모태펀드 75억원을 중심으로 KDB산업은행 등 유한책임출자자(LP)를 확보해 그해 8월 125억원 규모의 '제이엑스 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최대주주나 임원 절반이상이 이공계 박사 학위를 소지한 기업 등 고급기술인력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1호 펀드 결성 뒤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2호 펀드를 결성했다.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125억원 규모의 '제이엑스 2호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모태펀드가 75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50억원 중 30억원은 JX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픽셀플러스와 에프알텍이 채웠다. 20억원은 GP 커밋(운용사 의무출자)이다. 정보통신기술(ICT)·모바일서비스, 첨단제조업, 바이오·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등 4개 산업분야를 주 투자처로 삼았다.

◇네오플럭스 출신 구자득·윤정완 중심 '딥테크 투자'

이어 2019년 1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제이엑스 3호 투자조합'을 선보였다. 노란우산공제로부터 루키리그 부문 수시출자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자금모집을 마무리했다. 특정 분야가 전체 운용자산의 30%를 넘지 않도록 분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출범 2년만에 3호 펀드를 결성하며 안정적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노을(혈액 진단 플랫폼), 프로테옴텍(체외진단기기), 애니메디솔루션(맞춤형 의료기기), 노벨티노빌리티(항체치료제), 에이아이트릭스(인공지능 전문), 엠디헬스케어(마이크로바이옴), 파멥신(항암치료제), 엠디헬스케어(마이크로바이옴), 윌링스(태양광에너지), 탑선(태양광발전시스템), 엑스엘게임즈(달빛조각사) 등이다.

올해 역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펀드명은 그간 펀드와 같이 '제이엑스 투자조합' 시리즈가 유력하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신규펀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바이오·ICT 등 기술 기반 초기기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플랫폼·서비스 및 해외투자 등으로 업종과 투자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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