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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파트너스인베스트, 대형 벤처펀드 운용사 대열 합류스케일업 '성장리그' GP 낙점. 조합 결성 '속도전'

양용비 기자공개 2020-05-04 07:14:3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대형 벤처펀드 운용사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면서 설립 후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대형 벤처펀드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4월 28일 2020년 성장지원펀드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 성장리그 일반 부문에 제안서를 제출해 위탁운용사의 왕관을 차지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외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이 위탁운용사 지위를 꿰찼다. 4곳은 약 4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케일업 성장리그 일반 부문은 벤처캐피탈뿐 아니라 사모펀드(PE)업체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일단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받아놓은 자금을 매칭하고 공제회와 연기금 상황을 주시하면서 나머지 매칭 자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펀드 명칭은 ‘파트너스 9호 투자조합’으로 정했다. 김재완 대표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1200억원 규모의 조합을 직접 관리한다. 김 대표가 신규 펀드에 대표펀드매니저로 나서는 것은 2015년 10월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 결성 이후 약 4년 반 만이다.

벤처투자업계에서 약정총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경우 대형 벤처펀드로 분류한다. 국내에서 대형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는 20여곳에 불과하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대 PE 펀드를 조성한 적이 있지만 벤처펀드를 만든 적은 아직 없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800억원대 펀드를 다수 운용했고 업력도 20년이 넘어 경험이 풍부하다”며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로쓰 단계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스 9호 투자조합의 주요 투자처는 4차 산업혁명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규모를 고려해 초기기업 투자보단 스케일업이 필요한 기업에 실탄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운용하는 5개 펀드 가운데 ‘파트너스8호성장지원투자조합’만 재원이 남아있다. 이마저도 상반기 내에는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1200억원 규모의 대형 벤처펀드 결성을 서두르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 “파트너스8호성장지원투자조합은 재원이 60% 이상 소진됐다”며 “남은 재원은 팔로우온 투자로 사용할 예정이라 상반기 내에 모든 자금을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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