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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회사채 시장…A급도 완판 행진 이어갈까 [Weekly Brief]LG CNS·한일홀딩스 수요예측…국도화학·NS쇼핑·한솔제지 발행 도전

강철 기자공개 2020-05-05 13:42:2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이번주 유동성 확보를 위한 공모 회사채 발행을 타진한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 프로그램을 활용할 방침인 한일홀딩스도 투자 심리 파악에 나선다.

침체됐던 국내 회사채 시장은 AA급 발행사를 중심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과감하게 수요예측에 나선 A급 기업들도 목표액 모집에 성공했다. 한일홀딩스, 국도화학, NS쇼핑, 한솔제지 등 이달 수요예측을 앞둔 A급 발행사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 LG CNS 2년만에 공모채…한일홀딩스 산은 지원 업고 완판 도전

LG CNS는 오는 7일 12회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12회차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모집액은 1600억원으로 결정했다. 트랜치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300억원, 7년물 300억원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넘는 주문이 몰릴 경우 최대 3000억원으로 발행액을 늘릴 방침이다. 이자율 스프레드는 민평금리의 -0.10~+0.40%로 산정했다.

2018년 4월 11회차 물량 이후 약 2년만에 재개하는 공모채 발행이다. 당시 마련한 2000억원은 대부분 만기 회사채 상환에 활용했다. 이번에도 만기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보유 현금으로 충당한 9회차 5년물 1000억원과 10회차 3년물 1100억원을 이번 공모채로 보강하는 구조다.

지주회사 전환 3년차를 맞은 한일홀딩스도 6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액 대비 4배가 넘는 주문을 모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다시 오버부킹을 노린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할 시 발행액을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신용 평가사들은 이번 공모채의 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표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산업은행으로 구성했다. 당초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 주관사로 검토했으나 시장 상황을 감안해 신한금융투자와 산업은행을 추가했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회사채 시장 기지개…A급으로 흥행 번질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됐던 회사채 시장은 AA급 발행사를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달 수요예측을 실시한 롯데칠성음료, 기아자동차, SK에너지, 호텔신라, ㈜GS, CJ대한통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에너지, 롯데지주, 현대자동차, LS일렉트릭 등은 모집액을 대거 상회하는 수요를 모았다.

과감하게 발행 대열에 합류한 A급 기업들도 비교적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었다. 현대오트론, 풍산, 아주산업, 대한제당,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은 모두 모집액을 충족하는 수요를 모았다. 금리 스프레드가 대부분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되고 있으나 A급 발행사가 지금의 시장 상황에서 모집액을 모으는 것 자체가 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급 기업의 공모채 발행은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일 수요예측을 앞둔 한일홀딩스 외에 국도화학, NS쇼핑, 한솔제지 등이 이달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다. 무림페이퍼, 코오롱인더스트리, 성우하이텍 등도 만기채 차환을 준비해야 한다.

A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AA급 수준으로 살아날지 여부는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오버부킹을 이어가는 AA급과 달리 A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다소 불안정하다. 이를 감안할 때 가산금리에서 플러스 구간이 넓어지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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