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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국제운용, 블라인드펀드 추가 실탄 확보 [인사이드 헤지펀드]블라인드펀드 규모 30억+α…물류창고 등 부동산 딜 발굴 중

김진현 기자공개 2020-05-22 08:02:3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자산운용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리면서 블라인드펀드 활용도가 높아졌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일부를 블라인드펀드에 투입해 시장에서 딜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자산운용은 현재 3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부동산 딜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를 물류센터 등을 매입하는 데 활용해왔다.

지난달 말 유재은 전 국제자산신탁 회장과 특수관계인인 유재영 부사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자본금이 국제자산운용은 140만주를 5000원에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자본금 70억원을 늘렸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70억원 모두가 블라인드펀드에 투입되지는 않는다. 대부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들고 있다가 딜 발굴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로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자산운용은 물류창고 및 오피스 딜을 2~3건 정도 검토하고 있다.

국제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유상증자는 운영 자금조달 목적이다"라며 "일부는 블라인드펀드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자산운용은 2015년 처음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해 물류창고 딜에 참여해 리테일용 상품을 설정했다.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냉장·냉동 창고를 편입한 '국제 루체스타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가 대표적이다. 펀드는 103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당시 국제자산운용은 블라인드펀드로 해당 딜에 함께 참여했다. 이밖에도 약 4개의 물류센터를 매입해 펀드를 설정하는 데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왔다.

지난해부터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기보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딜에 참여하는 쪽으로 선회한 국제자산운용은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었다. 다만 이미 블라인드펀드에서 일부 자금 소진이 있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했다.

국제자산운용은 블라인드펀드로 책임운용을 강조해 기관투자가 등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블라인드펀드에 고유재산을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운용하겠다는 취지다. 성공적으로 엑시트할 경우 국제자산운용 역시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국제자산운용 수탁고는 지난 3월말 기준 2516억원이다. 총 12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증권형 펀드 3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9개 펀드는 부동산펀드다. 투자 대상은 물류창고 외에도 오피스 빌딩 등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태영빌딩 등을 매입해 부동산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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