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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트럴시티, 수요예측 오버부킹…사업안정성 부각 [Deal Story]계열 매출 기반 탄탄…채안펀드도 유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0-06-18 14:57:0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센트럴시티(AA-, 안정적)가 코로나19 악재를 이겨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수요를 확인하면서 최대 증액치까지 발행이 가능하게 됐다.

우수한 입지를 기반으로 높은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호텔, 면세점, 터미널 등 코로나19로 사업에 영향이 있는 업종을 운영하거나 임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집액 대비 3.7배 수요 확보…민평금리 대비 +2bp

신세계센트럴시티는 16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은 1400억원이며 만기는 3년이다. 수요예측 결과, 희망금리밴드 내에서 총 51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모집액 대비 4배에 달하는 수요다. 이번 딜의 주관은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4곳이 맡았다.

높은 경쟁률에 힘입어 금리도 만족스럽다. 이번 수요예측의 희망금리밴드는 -40~40bp로 설정했다. 모집액 기준으로 가산금리는 2bp로 결정됐다. 해당 구간에 수요가 넉넉하게 유입되면서 1700억원까지 증액해도 2bp 가산금리가 가능하다.

발행금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7월 6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를 1.52%에 발행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7일 기준 신세계센트럴시티의 3년물 민평금리는 1.523%다.

채권시장안정펀드도 유입됐다. 수요예측 참여로 투자수요를 유인하는 역할은 했지만 2bp 가산금리 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사, 연기금, 운용사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하며 경쟁률이 높아진 영향이다.

◇회사채 시장 내 양극화 여전

수요예측에 앞서 우려도 컸다. AA급을 중심으로 투심이 회복되고 있지만 등급별, 업종별 양극화는 여전하다. 신세계센트럴시티 역시 주요 수입기반인 임대료의 경우 입점 업체의 매출액과 연동해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어 코로나 여파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투심을 자극한 건 사업안정성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면세점 등 계열로부터 나오는 매출이 50%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설 방문객이 줄어든 약점을 상쇄시키는 요인이다.

시장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급 매칭이 어려울 수 있는 AA-급인 데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업종이지만 입지가 워낙 좋아 공실률이 없는 등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좋게 평가받고 있다"며 "최근 AA-급 가운데 수요예측 결과가 가장 좋은 딜이었다"고 말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증액 여부를 확정 짓고 오는 24일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단기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쓸 계획이다. 지난 3~4월간 발행한 CP와 전단채 가운데 상환하지 않은 액수는 1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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