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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엔비티, '콜라겐 열풍' 편승 성장 가속 '에버콜라겐·비비랩' 등 국내 판매고 상위 브랜드 전량 제조…중국 고객사 교체 효과 가시화

전효점 기자공개 2020-07-01 08:58:4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국내 '콜라겐 열풍'에 힘 입어 코스맥스그룹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계열사 코스맥스엔비티의 성장세가 무섭다. 내수가 해외법인들의 적자를 메우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호조에 힘입어 코스맥스엔비티는 가열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콜라겐 등 피부 관련 제품을 필두로 면역력 제품이 각광을 받으면서 트렌드에 올라탄 코스맥스엔비티가 수혜를 누리고 있다.

내수와 중국 수출 물량 대부분 제조를 맡고 있는 국내 법인은 코스맥스엔비티 연결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별도 매출 가운데 약 3분의 2가 내수에서, 나머지 3분의 1가 중국 수출 물량에서 나온다.

콜라겐은 올해 들어 국내 대중화가 가파르게 진전됐다. 뷰티업계 뿐 아니라 식품업계에서도 속속 콜라겐 건기식 브랜드 및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개척에 앞장섰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콜라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트리 '에버콜라겐', 뉴트리원 '비비랩콜라겐' 등 국내 판매고 상위 제품 상당 부분을 제조하는 코스맥스엔비티는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신제품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의견을 종합하면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40%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최근 콜라겐이 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실적을 견인하는 인기 품목으로 부상했다"면서 "건기식은 트렌드를 타는 것이 중요한데, 올해 트렌드는 콜라겐, 프로바이오틱스, 홍삼 등이 이끄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객사 교체 작업의 효과가 올해부터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작년 상반기까지 강도 높은 건기식 광고 규제를 이어가며 현지 수요 전체를 위축시켰다. 당시 코스맥스엔비티 역시 중국 상하이 판매법인 매출뿐만 아니라 국내 본사의 생산 물량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기반 대형업체로 이뤄져 있던 현지 고객사를 온라인 중심 중소 고객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온라인 기반 중소 고객사들은 수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작고 사업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라 코스맥스엔비티 본사의 중국 매출 역시 현지 고객사 구성 변화에 따라 다소 등고를 겪어야 했다.

국내법인이 부진을 가리고 있었던 연결 해외법인들도 올해 속속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해외 매출은 중국 판매법인을 비롯해 미국법인, 호주법인, 싱가폴법인 등이 제조·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판매법인이 글로벌 전초 기지 역할을 맡은 가운데 신규 법인인 미국과 호주 법인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미국법인의 경우 작년까지 일회성 비용을 처리하고 하반기 크게 늘어난 물량을 바탕으로 올해 연결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호주법인도 2분기 매출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 월 흑자전환과 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 판매법인은 코로나19 영향이 관건이지만 지난해 대비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는 별도 법인에 이어 해외법인들 성장이 지속된다면 올해 연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중국 수요는 품목이 적고 수주 단위가 크던 대형업체들이 교체됨에 따라 이익이 줄면서 이익단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도 "내수 호조세에 따라 올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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