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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드리븐 '강세', 쿼드운용 수익률 122% '압도적'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 헤지펀드 세달 연속 플러스 수익률 유지…쿼드운용, 레고캠바이오 상한가 '호재'

정유현 기자공개 2020-07-09 08:11:3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월 헤지펀드 수익률이 세 달째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한 가운데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활용한 펀드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벤트 드리븐 펀드 대부분은 바이오주 수혜를 톡톡히 봤다. '코로나19'에 정국에 따라 국내 바이오시장이 주목을 받으며 편입한 자산의 평가가치가 높아진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쿼드자산운용의 펀드가 122%의 압도적 수익률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헤지펀드 3005개의 1개월 단순 평균 수익률은 평균 1.06%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증시가 충격을 받으며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지난 4월 부터 플러스로 전환 뒤 세 달째 플러스 수익률이 이어졌다.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2114개로 전체 펀드 중 68%를 차지했다.


전체 펀드 중 6월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4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었다. 쿼드 멀티스트래티지 4호는 122.04%로 1위에 올랐다. 멀티스트래티지 시리즈는 헬스케어 관련 국내외 상장 및 비상장 주식, 국내외 상장·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나 전환우선주수익증권, 투자조합지분 등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멀티스트래티지 4호 펀드에는 레고캠바이오가 80% 이상 담겼다. 쿼드자산운용은 레고캠바이오의 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보통주로 전환했다. 레고캠바이오의 주가가 수익률에 반영이 됐다는 설명이다. 레고캠바이오의 경우 지난달 1일 무상증자를 발표하며 발표 당일 상한가에 이어 이튿날에는 17%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후 코로나19 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 소식에 급등하며 12만84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4만원대 후반으로 빠졌지만 6월 한달간 호재가 반영되며 펀드 수익률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쿼드자산운용의 멀티스트래티지 2호 펀드도 38.50%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ABL바이오를 주로 담고 비상장 종목이었던 SCM생명과학도 일부 담고 있었다. ABL바이오의 주가 상승도 있었지만 SCM생명과학이 IPO 나섰고 차익실현을 한 영향이 수익률에 반영이 됐다.

PTR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 펀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PTR 코스닥벤처기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1호는 각각 42.17%, 41.74%의 수익률로 7,8위를 기록했다. PTR자산운용은 코스닥 벤처를 3가지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PTR지수를 활용하는 PTR전략과 공모주 전략, 비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이번에 두 펀드에서 담은 바이오 종목의 주가 상승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 펀드가 약진한 가운데 멀티 전략 펀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라움 오메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펀드는 67.38%의 수익률로 4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각국의 주식, 채권, 외환,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어 편입 자산군이 다양한 게 특징이다. 설정액은 34억원이다.

위너스 에코비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3호는 56.08%로 수익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0월 설정된 펀드로 설정액은 103억원이다.


반면 6월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펀드는자비스 팝펀딩 홈쇼핑벤더 전문투자 6호였다. 수익률은 -86.12%를 기록하고 있다. 이펀드는 홈쇼핑 납품 영세사업자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해당 물건이 홈쇼핑에서 판매되면 이후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장래매출방식의 P2P거래 채권을 편입하는 펀드다. 지난 2월 5호와 6호가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도 -33.53%로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2019년 3월 설정됐으며 설정액은 4034억원이다.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투자한다.

펀드 구조상 초기 비용 지출 및 수익권 투자자에게 이자의 성격으로 선배당이 지급되면서 수익률이 다소 저조하게 보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플랫폼파트너스 측은 "펀드비용 및 선배당이 기준가에서 먼저 차감이 된 상황이고 추후 펀드의 일부 추가수익으로 상환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피델리스핀테크인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26.01%), 피델리스Octopus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25.47%), 씨스퀘어 스나이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8호(-24.25%), 프라핏 Reach-Rich 킹덤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24.10%)등의 수익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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