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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상위권 대거 진입 쿼드운용, '바이오 투자' 빛났다[헤지펀드/이벤트드리븐 수익률] 평균 1.07% 기록…'코스닥벤처펀드' 성과 개선

정유현 기자공개 2020-07-21 13:15:4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7: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 헤지펀드 시장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유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하우스는 쿼드자산운용이다. 헬스케어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내세워 외형을 키운 전략이 적중했다. '코로나19' 정국에 따라 국내 바이오 시장이 주목을 받았고 편입한 자산의 평가가치가 높아진 것이 세자릿 수 수익률로 이어졌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4호 펀드'는 이벤트 드리븐뿐 아니라 리그테이블에 오른 전체 펀드 중에서도 압도적인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운용사별로 실력 차이가 큰 영향에 이벤트 드리븐 유형 평균 수익률은 1% 대를 기록했다. 쿼드자산운용뿐 아니라 전통 프리 IPO 강자 디에스자산운용, 아이온자산운용이 양호한 성과를 냈지만 환매 연기 사태가 불거진 운용사들의 펀드가 자산 상각이 진행되며 평균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는 160개가 넘었고 이 중 40개가 신규 진입한 펀드다. 전체 이벤트 드리븐 펀드 중 코스닥벤처 펀드 비중은 42개로 약 25% 수준이다.

◇이벤트드리븐 평균 수익률 1.07%…총 164개 헤지펀드 올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던 총 164개의 헤지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07%로 집계됐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4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116.62%의 수익률로 이벤트 드리븐뿐 아니라 리그테이블 전체 수익률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이벤트 드리븐 전략 상위권에 4개의 펀드를 올리는 등 상반기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쿼드자산운용의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1~4호는 헬스케어 관련 국내외 상장·비상장 주식, 국내외 상장·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교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전환우선주·상환전환우선주, 수익증권, 투자조합지분 등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복합전략을 활용한다.

4호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상장주식 메자닌 100%를 담았으며 이후 상장주식 매입 등으로 기타 여러 전략을 혼용했다. 현재 4호 펀드에는 레고캠바이오가 90% 가량 담겼다. 쿼드자산운용은 레고캠바이오의 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최근 보통주로 전환했고 레고캠바이오의 주가가 수익률에 반영됐다.

레고캠바이오는 6월 1일 무상증자를 발표하며 당일 상한가에 이어 이튿날 주가가 17% 가까이 올랐다. 이후 코로나19 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 소식에 주가가 12만원을 넘겼다. 7월 들어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며 4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반기 호재가 반영되면서 펀드 수익률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쿼드 헬스케어 1호와 2호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1호는' 41.88%로 3위에 올랐으며 제넥신 종목이 80% 이상 담겨있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2호'는 연초 후 수익률 31.20%로 5위에 올랐으다. ABL바이오를 주로 담고 있으며 비상장 종목이었던 SCM생명과학의 기업공개(IPO)로 인한 차익 실현 영향이 수익률에 반영됐다.

지난해 5월 설정돼 리그테이블에 첫 진입한 '쿼드 인게이저 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34.48%로 4위를 기록했다. 특정 기업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 개선에 관여해 주주이익 극대화를 도모하는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2018년 2월 설정된 ' 헤이스팅스 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 4호'는 IT와 바이오주의 덕을 톡톡히 보며 수익률 27.52%로 이벤트 드리븐 전략 수익률 7위에 올랐다.

리그테이블에 첫 데뷔한 스카이워크 자산운용의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메자닌과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선순위와 후순위를 나눈 차등형 구조를 취한다.

수익권 차등형은 선순위와 후순위를 구분하고 트렌치별 손익 분배와 순위를 다르게 정하는 구조다. 선순위 투자자는 하방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후순위 투자자는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수익률 23.32%로 8위에 올랐다.

◇코스닥벤처펀드 성과 개선…42개 펀드 단순 수익률 6.43%

2020년 상반기 이벤트 드리븐 전략에는 40여개의 신규 펀드가 편입됐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메자닌 펀드에 대한 리테일 투심은 악화됐으나 발행 조건이 매수자 우위로 변했고 투자 매력이 높아지자 메자닌 및 비상장 종목을 담는 펀드들이 다수 설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DS자산운용과 아이온자산운용의 메자닌 펀드가 리그테이블에 각각 6개, 4개 진입했으며 오라이언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GVA자산운용 등 메자닌 분야 입지가 탄탄한 하우스들의 펀드가 편입됐다.

지난해 대거 리그테이블에 편입된 코스닥벤처 펀드의 성과도 양호했다. 2019년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등 거시 이슈 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제약·바이오기업 회계감리 등의 악재가 겹치며 코스닥 흐름이 부진했다. 코스닥벤처펀드가'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듯 했으나 올해 들어 개선된 모습이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펀드는 'SP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46.08%)' 밖에 없었지만 코스닥벤처 펀드의 80%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 수익률이 6.43%를 기록했다. 42개 펀드 중 8개를 제외하고 34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 중 9개의 펀드가 10%~20% 이내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사모 코스닥벤처펀드는 주식보다는 메자닌 비중이 높은 편이다.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회복되면서 전환가액이 낮아졌던 종목의 평가 차익이 높아졌거나 차익을 실현하며 수익률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이후 코스닥 시장 강세가 이어진 점이 코스닥벤처펀드 성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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