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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 美 아디셋바이오 투자 결실 8월 나스닥 상장 노크, 작년 300만달러 투입 '잭팟 예고'

이종혜 기자공개 2020-07-21 08:21:5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0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해외 바이오 투자에서 1년 만에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미국 항암치료제 개발 기업인 ‘아디셋바이오’(Adicet Bio)가 내달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아디셋바이오와 인연을 맺은 건 2019년 3월이다. DSC초기기업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300만달러를 투자해 2.19% 지분을 확보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KB인베스트먼트, OCI 바이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한독 등과 함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아디셋바이오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2014년 설립된 항암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감마델타 키메라항원수용체(CAR-T)를 활용한 동종 유래제를 개발 중이다. CAR-T는 새로운 치료기술로 면역세포 T세포에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암세포 등 표적 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해 사멸시킬 수 있게 한다. 암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고 현재 전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특히 off-the-shelf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감마델타 T세포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이 기대된다.

아디셋바이오가 8월 나스닥 상장을 앞두며 DSC인베스트먼트는 투자 1년 만에 투자금 회수의 길이 열린 셈이다. 아디셋바이오 투자 단가는 주당 1.4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보호예수가 6개월 걸려 있어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는 내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 수익률만큼 글로벌 투자자들과 네트워크 강화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2016년 시리즈A 단계부터 투자한 ‘노바티스벤처펀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그룹 ‘오비메드(Orbimed)’, 리제네론(regeneron), 이스라엘 폰티팩스(Pontifax)등이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부터 참여하면서 향후에도 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투자 건들에 참여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해외 투자는 잇따라 빛을 보고 있다. 5년 전부터 미국, 이스라엘 등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발굴했다. 2017년과 2019년 팔로우온을 이어가며 400만달러를 투자한 미국 벤처기업 아톡스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톡스바이오는 치료제가 없던 괴사연조직감염증(NSTI)에 대한 임상 3상에서 최근 긍정적인 결과를 받아 FDA에 가속승인절차에 따른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정맥을 검사하는 홀터모니터 ‘솔로패치’를 생산, 판매하는 미국 카디악인사이트 역시 M&A 가능성이 높다. DSC인베스트먼트는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 DSC Tech 밸류업 펀드 1호를 통해 총 150만달러의 투자를 집행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서도 초기부터 투자한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가도를 달리면서 굵직한 회수 성과를 기록 중이다. ABL바이오, SCM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등은 코넥스, 코스닥 상장 후 일부 지분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지놈앤컴퍼니, 엔젠바이오, 프리시젼바이오 등은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특례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마다 지분을 가진 만큼 4~5배 이상의 회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바이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유망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도 바이오 기술을 갖춘 기업들을 찾아 팔로우온을 통해 성장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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