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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플러스, 풍력발전사업 진출 '수익 개선 모색' 현금 10억·5억 CB 투입, 하반기 골프시뮬레이션 장비 매출도 본격화

김형락 기자공개 2020-07-23 11:23:0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0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넥터 제조업체 씨엔플러스가 풍력발전기 설치사업에 진출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 씨엔플러스는 2013년부터 적자 수렁에 빠졌다. 커넥터 매출 감소폭이 생산비용 통제분보다 컸기 때문이다. 올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남아있는 현금 여력을 신규사업에 쏟아붓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씨엔플러스는 지난 13일 풍력발전기 운송·설치업체 피케이풍력 지분 100%를 15억원에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현금 10억원과 회사가 가지고 있던 5억원 규모의 4회차 씨엔플러스 전환사채(CB)로 치렀다.

지난 3월 말 기준 씨엔플러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3억원 규모다. 이를 감안하면 남아 있는 현금 대부분을 지분 인수에 투입한 셈이다. 주력사업인 커넥터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씨엔플러스는 LCD·OLED TV용 커넥터,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용 커넥터를 만드는 기업이다. 커넥터는 외부기기 또는 기기 내부 부품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거나 분리하는 부품이다.


씨엔플러스는 올해 풍력발전 설치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다. 2013년부터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TV시장 부진으로 커넥터 주문 물량이 감소하는 등 주매출 품목인 TV용 커넥터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2013년 43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1억원이다.

이번에 인수한 피케이풍력은 이같은 매출 감소를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씨엔플러스 역시 피케이풍력의 매출 증가 추세에 주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케이풍력은 2017년부터 풍력발전기 설치·교체공사 실적을 쌓으며 매출 규모를 키웠다. 2017년 9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19억, 2019년 81억원으로 성장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크지 않았다. 2018년과 2019년 당기순이익은 각각 1억원과 2억원 수준이다.

2018년에는 설치공사 수주가 이어졌다. 영광 200㎾ 중형풍력발전기 기초시공·터빈설치를 시작으로 제주 수망풍력발전사업EPC(설계·조달·시공)공사 중 운송·설치공사 등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교체공사 위주로 실적을 쌓았다. 영광 3.3㎽ 시제품 기어박스(Gearbox) 및 ECS(풍력 터빈 전기 제어시스템) 교체, 고창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공사(1·11호기 블레이드 교체공사) 등이다.

씨엔플러스 관계자는 "작년까지 매출 추이, 올해 수주 실적을 보고 피케이풍력 인수를 결정했다"며 "기존 커넥터 사업성 축소 부분을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씨엔플러스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LED 제조업체 인스엘이디로 바뀐 뒤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커넥터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인스엘이디는 2019년 10월 40억원 규모 씨엔플러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씨엔플러스 보통주 1741만3044주(지분 29%)를 배정받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차입 없이 자기자금으로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했다.

지난해부터 골프 연습용 시뮬레이션 장비도 만들기 시작했다. 인스엘이디로부터 조달한 자금 40억원 중 20억원을 들여 골프 시뮬레이션 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내골프연습장을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업인 커넥터 제조사업은 비용 절감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방산업 개선 여부가 불확실해 매출 성장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100% 자회사 CNPLUS VINA(베트남 현지법인)을 주력 생산기지로 하고, 국내 본사는 영업과 제품 개발을 전담한다. 이에 맞춰 인력·비용을 조정하고 있다.

씨엔플러스 관계자는 "오는 8월 개선기간 이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진행하는데 심사위원들이 커넥터 외 사업 추가를 요청하고 있다"며 "피케이풍력 인수, 골프 장비사업 매출 발생 등 경영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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