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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매각]KT 접전 끝 우협 획득…경쟁사 ARPU 격차 1만원 내외원매자 간 가격차 근소…한달간 배타적협상권한 확보

노아름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20-07-27 16:17:5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복합유선방송업체(MSO)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치열한 경합 끝에 KT스카이라이프로 결정됐다. 이동통신사 3사 간 가격 격차는 1만원 내외로 인수희망가가 매우 근접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약 한 달간 배타적 협상권한을 확보하게 된 KT측은 가격 조정 등의 추가 협상을 거친 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인수예정자인 KT 측의 최종 인수가는 5000억원대 중반으로 파악된다. 인수자측에서 제시한 인당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7만원 내외로 전해진다. 지난해 연말기준 현대HCN의 가입자수 132만8445명(점유율 15.63%)과 현대미디어의 기업가치 및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하면 KT 측의 인수희망가가 도출된다.

가입자 1인당 가치는 해당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사업자가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과 가입 유지에 수반되는 비용, 가입자로부터 발생하는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정된다. 이를 감안한 현대백화점그룹의 희망 매각가는 6000억원 안팎이었던 반면 원매자가 고려했던 가격은 이보다 낮은 수준인 4000억원~5000억원 내외였다.

이달 진행된 본입찰에는 KT를 비롯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가 참여했다. 이들 원매자가 제시한 ARPU 격차는 1만원 내외로 근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막판까지 치열한 정보전을 거듭해 인수후보들의 가격이 큰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이동통신사 3사 중 SK텔레콤과 KT의 인수 의지가 비교적 강했다"며 "매각 측은 인수후보들의 거래종결성을 감안해 두 인수후보를 두고 막판까지 고민해왔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앞선 유료방송 M&A에서 적용된 ARPU와 엇비슷한 가격이 제시된 것으로 파악하는 분위기다. 이는 작년에 성사된 LG유플러스의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 당시 평가된 1인당 가치(약 38만원) 등이 감안된 액수다.

최근 M&A에서 도출된 가격 이외에도 현대HCN의 지역 권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희망가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HCN은 1995년 케이블TV 방송을 시작한 유료방송사업자로 총 8곳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관악·서초·동작구 등 핵심권역을 확보하고 있고, 지역권의 경우 부산, 대구 등 지역거점도시의 사업권을 보유 중이다.

한편 KT 측은 약 한달 간 배타적협상권한을 확보해 현대백화점그룹과 세부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15일 오후 현대HCN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부터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 제출을 마감했다.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난 27일 우선협상대상자를 KT스카이라이프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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