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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교육업계 新생존 방정식 [thebell note]

윤필호 기자공개 2020-08-21 08:22:5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07: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업계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시대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라는 분석에 겸연쩍은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강의 서비스가 교육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집합교육이 여전히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 기인한 난감함이다.

다만 언택트 교육 서비스 발전을 위한 정보기술(IT) 필요성에는 공감을 표했다. 편의·효율성 보완 차원의 인식보다는 경쟁에 몰린 교육업계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읽힌다. 위기감은 2010년대 학령인구 감소가 실적 악화로 이어지면서 나타났다.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점진적인 성장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웠다. '사교육 1번지' 강남을 중심으로 주름잡던 'Big4 어학원' 등 잘나가던 시절을 상징하던 수식어도 옛말이다.

교육업계가 추진한 개선책은 국내외 시장 확장과 신기술 도입을 통한 교육 서비스의 질적 개선이다. 곧바로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시장 확장에 비해 후자는 상대적으로 더뎠다. 기존 집합교육을 완전하게 대체할 쌍방향 소통의 '에듀테크(edutech)' 서비스 구상에는 인프라 등이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그럼에도 업계 선두주자들은 시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수업이라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단순 녹화 콘텐츠를 제공하던 온라인 강의는 각종 부가 서비스를 보강한 '이러닝(e-learning)' 강의로 진화했고 스마트폰 보급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다만 같은 공간에서 눈을 마주치며 호흡하는 집합교육의 집중도와 빠른 피드백 등의 장점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이러닝을 뛰어넘은 에듀테크 서비스가 조금씩 구체화되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계기는 코로나19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한 공간에 모아야 하는 집합교육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청담러닝은 3월 '라이브 클래스'를 론칭했고 멀티캠퍼스 역시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4월 '클래스나우'를 공개했다. 실시간 강의와 쌍방향 소통 기능을 최대한 보완했다.

준비된 플레이어에게 위기는 기회로 작용했지만 모든 업체가 대응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하반기 오프라인 교육 재개로 긴장감이 완화된 모습이다. 학생과 학부모 등 고객의 선호도는 팬더믹 공포에도 여전히 대면교육이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코로나 장기화가 상수인 현실에서 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래 교육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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