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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수익 악화' 빛샘전자, M&A로 돌파구 마련코넥스 상장사 BNF 인수, 반도체 진출·현금창출력 개선…"대상 지속 검토"

방글아 기자공개 2020-08-24 12:08:1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빛샘전자'가 인수합병(M&A)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총자산의 10%를 투자해 비엔에프코퍼레이션(BNF)을 인수하며 신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앞서 성장성을 잃고 만성 적자에 빠진 전자사업부를 정리하겠다고 밝힌지 5개월여만이다. 지속적인 내실 성장을 위해 추가 M&A 가능성도 열어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ED업체 빛샘전자는 최근 코넥스 상장사 BNF 지분 99.69%를 71억20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5일 잔금(90%)을 치르면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앞선 외부기관 평가에서 해당 지분 가치가 78억7600만~105억8200만원으로 평가된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M&A를 성사시켰다.

인수대금은 자체 재원에서 전액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올해 6월 말 별도 기준 234억원 수준의 당좌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여력은 충분하다. 최근 4년여간 사업성 저하로 현금창출력을 잃었지만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실탄을 쌓아온 것이 도움이 됐다.

빛샘전자는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47.7%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3%대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은 2.6%로 하락했다. 2017년 영업이익률이 7.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년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된 셈이다.


수익성 악화는 인쇄회로기판(PCB) 사업 부진 탓이다. 2014년 말 동양텔레콤 인수로 시작하게 된 이 사업은 인수 당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동양텔레콤 주력인 통신사업을 노리고 적자를 감내했지만 지속적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인수 초기 2년간 적자에도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7년부터 성장률마저 꺾여 부담으로 작용했다.

빛샘전자는 결국 지난 3월 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토지를 통틀어 장부가 52억원대 제조 사업장 인수자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마스크 사업 진출 등 다양한 용도로 태핑한 업체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이번 BNF 인수는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현재 사업 구조만으론 지속적인 내실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강만준 회장의 용단으로 전해졌다.

BNF는 삼성전자를 주 거래처로 국내외 전자 및 자동차 전장 업체에 납(솔더류) 기반 접합소재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2016년 거래처에 원할한 공급을 위해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열을 올려 왔다. 이를 통해 연간 300억원대 꾸준한 매출을 내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빛샘전자는 BNF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양사 모두에서 수익성 도모를 꾀하고 있다. PCB 사업부 매각으로 LED·통신사업부만 남은 가운데 솔더류 사업 추가로 현금창출력을 강화하고, 솔더류 사업 기반 기술인 접합 기술력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 소재·부품 진출 등 중장기적으론 고부가가치 신사업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에도 높은 원가율이 발목을 잡아 왔던 BNF도 빛샘전자 계열사로 편입되며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BNF는 총매출의 90%에 육박하는 원가율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1% 남짓 유지했다. 솔더 바·와이어·페이스트 등에 들어가는 은과 플럭스 등 원재료의 높은 비용 탓이다.

빛샘전자는 이 같은 원재료가 기존 사업에서도 직간접 사용되고 있는 만큼 BNF와 연계해 원가절감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빛샘전자 관계자는 "BNF는 30명 안팎의 종업원으로 연매출 300억원을 내고 있다"며 "업특성상 원가 부담이 크지만 연계를 통해 수익성 개선 도모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BNF가 보유한 접합기술은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사업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은 안정적인 캐쉬플로우를 가져가면서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신사업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탄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추가 M&A 가능성도 시사했다. 빛샘전자 관계자는 "그간 무차입 경영을 통해 유동자산을 쌓아 왔다"며 "현재 중국업체들과 저가 경쟁으로 인해 본사업만으로 수익성 도모가 쉽지 않은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M&A를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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