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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다진 SJ그룹, 글로벌 진출 시동 유동성 자산 716억 비축, 재무건전성↑…해외 법인 설립 비용 내부 자금 활용

박규석 기자공개 2020-08-26 12:27:1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트리트 캐주얼 캉골(KANGOL) 브랜드로 유명한 SJ그룹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를 앞세운 내수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 사업을 위한 재무 여력을 착실히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SJ그룹의 올 2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9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9% 늘어난 48억원을 실현해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패션업계가 불황인 가운데서도 SJ그룹이 호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와 캉골키즈(KANGOL KIDS)의 반등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헬렌카민스키와 캉골키즈는 각각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유아동복 사업을 전개하는 SJ그룹의 주력 브랜드다.

헬렌카민스키의 경우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코로나 19파장에 따른 면세 매출 공백은 미미했다. 백화점 등의 온라인 판매 채널의 수요 증가로 면세 매출 감소를 상쇄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판매 증가는 48%에 달하는 면세 수수료율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면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수수료율이 높아 마진율이 낮지만 온라인 판매는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낮아 높은 마진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캉골키즈의 2분기 매출액은 31억원으로 1년 새 74% 증가했다.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 증가, 의류 카테코리 판매 확대로 1분기에 보여준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제 캉골키즈는 올 상반기에 7개 신규 점포를 출점하며 코로나 19로 점포 수를 줄인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역행하기도 했다.

주요 브랜드를 통한 수익성 증대는 재무건전성 제고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개별 기준 SJ그룹의 유동성자산은 716억원이다. 이중 현금성 자산은 전체 유동성 자산의 47%인 333억원으로 SJ그룹의 부채 총계인 21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SJ그룹의 이 같은 재무건전성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사업 확대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 말 SJ그룹은 캉골 브랜드의 모회사인 IBML과 합작 법인인 인터네셔널JV(이하 JV)의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금이 IBML과 각각 25만달러(약 3억원)인 만큼 현재 비축한 자금만으로도 충분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2021년부터 IBML과 함께 설립한 JV를 필두로 캉골 브랜드를 북미와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의 국가로 진출하는 게 목표다. 현재 캉골이 수출 중인 국가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 3개 지역이다.

기존 수출국의 분기 수출액은 약 2억원 내외다. 기존 수출 규모가 전체 매출의 1% 내외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글로벌 매출을 통한 수익성 증대는 SJ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의 경우 티몰타오바오 등 온라인 채널 진출할 예정이다. 동시에 로컬 유통상과 함께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SJ그룹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19 여파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IBML 쪽의 업무가 일부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에 예정된 수출 사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법인 설립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브랜드의 직수출 등도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며 법인 설립에 필요한 투자금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자금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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