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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회복세' 엠플러스, SK이노發 수출 덕봤다 안정적 수주 기반 수출 의존도↑, 유럽·중국 등 현지 고객사 영업 강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0-08-31 11:57:0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3: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장비업체 '엠플러스'가 최대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 수주 집중화 영향으로 수출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고객사 대응 차원에서 설립한 헝가리법인을 중심의 유럽시장과 중국시장에서 대부분 수익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매출 지연과 지난해 수주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까지 발생하면서 올해 1분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2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엠플러스의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액은 6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로 발생한 매출은 628억원으로 99.4%를 차지했다. 내수로 기록한 매출은 4억원(0.6%)에 불과했다. 그간 엠플러스의 수출 비중은 70~80%대로 높았지만 지난해 92.8%로 급등한 후 올해 상반기에 의존도가 더욱 커진 것이다.


수출 의존도 증가는 최대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의 수주 발생에 따른 현상이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주요 거래처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국내 투자는 다 끝난 상황이고 대신 헝가리나 중국 등 해외 쪽에서는 여전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SK이노베이션 해외법인으로부터 수주가 잡혔고 매출 대부분이 수출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 외 중국 현지 업체들의 수주도 꾸준히 발생했다. 하지만 중화권 2차전지 배터리 업체들이 경쟁 심화로 잇따라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수요가 감소했다. 이 때문에 당분간 SK이노베이션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기업들이 걸러지고 중국 정부의 전기차 쿼터 판매 실시로 수요가 증가하면 실적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엠플러스는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현지법인(mPLUS Hungary Ltd)도 설립했다. 현지법인은 SK이노베이션에서 수주한 제품 설치 작업과 추후 유지보수 업무 등을 담당한다. 추후에 헝가리법인은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유럽의 고객사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객사 수주를 받았음에도 출장이 막히면서 현장 셋업 등의 작업을 진행하지 못해 매출로 인식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1분기 영업손실 5억5083만원, 당기순손실 25억1659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던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4억1373만원, 당기순이익 27억9525만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고 실적 개선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업체를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설비 납품 계약을 따냈다. 올해 8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가져갔고, 상반기 이연됐던 수요가 매출로 잡히면 하반기에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당초 계획한 매출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액 1439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말 기준 1632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외형 우상향이 진행되는 가운데 신제품 초기비용 안정화가 진행되면 이익률도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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