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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상장 Before & After]엘앤씨바이오, 사상 최대 이익 딛고 중국 JV로 재도약국내 피부 이식재 시장 40% 점유…안정적 자금력·재무구조 앞세워 '해외 공략' 채비

최은수 기자공개 2020-09-09 08:11:21

[편집자주]

바이오회사 입장에서 IPO는 빅파마 진입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국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창업자에겐 놓치기 어려운 기회다. 이 과정에서 장밋빛 실적과 R&D 성과 전망으로 투자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전망치는 실제 현실에 부합하기도 하지만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IPO 당시 전망과 현 시점의 데이터를 추적해 바이오테크의 기업가치 허와 실을 파악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앤씨바이오는 대표적인 '돈 버는 바이오'다.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피부이식재, 뼈이식재 등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앞세워 상장 과정에서 투심을 끌어모았고, 2018년 코스닥 시장 입성 후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장 전 제시한 장밋빛 전망 대비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여타 바이오기업들과는 다른 행보다.

엘앤씨바이오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세가 정체했다. 다만 풍부한 현금성자산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국내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전 세계 대비 1%에 불과한 만큼 해외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30% 육박하는 영업이익률 앞세워 일반상장 성공

엘앤씨바이오는 2011년 설립됐다. 피부 및 뼈 이식재 국산화에 성공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피부 이식재 시장 40%이상을 점유한 1위 기업이다.

엘앤씨바이오는 IPO 이전부터 꾸준히 매출과 영업익을 내 왔다. 2011년 설립 후 2012년 27억원, 2013년 45억원, 2015년 91억원, 2017년 17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엘앤씨바이오는 양호한 펀더멘털을 앞세워 상장 당시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모았다. 엘앤씨바이오가 IPO에 나선 2018년은 연구개발(R&D)비 회계처리 논란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었다. 당시 국내 바이오업계에선 R&D비용 처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던 탓에 업체마다 중구난방으로 회계처리를 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창립 이후 꾸준히 수익을 낸 점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상장 직전 해인 2017년 179억원의 매출 영업이익 규모는 48억원을 기록하며 26.8%의 영업이익률을 냈다. 엘앤씨바이오의 2017년 말 부채비율은 21.9%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50% 미만일 경우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라 본다.

엘앤씨바이오는 견고한 펀더멘털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2만4000원)을 기록했고 IPO를 통해 공모자금으로 총 234억원을 조달했다. 현재 주가는 13만원을 오가는 수준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상장 이듬해인 2019년 별도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인 252억원을 올리며 돈 버는 바이오의 입지를 굳혔다. 작년 매출액은 상장에 성공한 2018년 (208억원)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늘었다. 2019년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2018년(77억원) 20.7% 증가했다.

엘앤씨바이오는 IPO 당시 일반상장 트랙을 택했고 매출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주력 사업으로 삼은 재생의료 시장 성장률을 공개하며 이를 통한 회사 성장 추이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엘앤씨바이오가 사업보고서를 통해 국내 재생의료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20.4%다. 그간 성장치는 이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안정적 재무구조 힘입어 중국 JV 설립 모멘텀 찾기 주력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이식재 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세계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2018년 기준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58억달러(한화 약 6조9000억원) 규모다.

엘앤씨바이오는 올 상반기 중국 내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나섰다. 미국 파트너사와 중국 L&C Bio Science Technology Co.,LTD 설립을 위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약정금액은 400만 달러(한화 약 48억원)로 추가 자금조달없이 8월 지급을 마쳤다.

엘앤씨바이오가 해외 사업에 주력하는 까닭은 새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올 상반기 130억원의 매출액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억원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36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국내 사업에 주력한 엘앤씨바이오의 올 상반기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14%로 상장 이후 평균치(10%) 대비 4%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대손설정률은 매출채권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보유 채권 가치가 훼손됐다는 뜻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한 영업전략을 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유동성과 부채비율에 비춰 봤을 때 재무구조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엘앤씨바이오의 올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1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상장 당시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31.8%로 안정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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