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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원 체제 2년차 흥국운용, 실적 개선세 ‘뚜렷’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영업수익 129억, 투자일임 견인…QNB ABCP 사태 여진 벗어나, 2017년 수준 회복

이효범 기자공개 2020-09-11 07:56:3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0: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도병원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두드러진 실적이다. 투자일임 계약고를 확대하면서 실적을 향상시켰다. 2018년 카타르국립은행(QNB)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의 여진에서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흥국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129억원, 영업이익 62억원, 순이익 4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10.2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69%, 17.15% 씩 증가했다.


펀드운용보수와 자산관리수수료로 영업수익을 창출했다. 각각 48억원과 78억원으로 영업수익의 거의 대부분이다. 펀드운용보수는 전년동기대비 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자산관리수수료는 12억원 늘어 올 상반기 영업수익 증대를 견인했다.

흥국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올해 6월말 21조5218억원이다. 작년말 20조3063억원에 비해 1조2218억원 늘었다. 1년전인 작년 6월말 19조4546억원에 비해서는 2조736억원 불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실적은 도병원 대표가 취임한 이후 가장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도 대표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경영을 맡았다. 앞서 흥국자산운용 운용총괄본부장(CIO)을 지냈다.

그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대한투자신탁운용(현 하나UBS자산운용)을 거쳐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 사학연금 운용전략팀장·주식운용팀장 등을 역임하고 2015년 흥국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흥국자산운용은 카타르국립은행(QNB)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 2018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114억원, 순이익은 36억원으로 최근 5년간 가장 저조했다.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억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그해 연말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하면서 펀드 설정액은 12조3143억원으로 줄었다. 전년대비 2조1806억원 감소한 규모였다. 2019년 상반기말 11조7416억원으로 줄었으나 올해 다시 12조원 대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펀드운용보수는 2017년 상반기 87억원에서 이듬해인 2018년 상반기 76억원으로 11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 상반기는 각각 77억원, 78억원으로 매년 1억원 가량씩 증가했다.

다만 영업비용은 불어났다. 상반기 동안 발생한 영업비용은 67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이 판관비다. 판관비는 2019년 상반기 64억원에 비해서 3억원 증가했다. 급여비용이 33억원에 37억원으로 증가했다. 흥국자산운용의 임직원 수는 이기간 89명에서 9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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