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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델라웨어 아마존 물류센터' 셀다운 착착 준공 조건부 선매매 구조, 펀드 설정액 2000억···교직원공제회 1000억 투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0-09-11 14:07:3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08: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델라웨어 아마존 물류센터 매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교직원공제회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총 투자액의 절반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가 투자한 물량 중 일부를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 받는 형태다. 펀드 설정 총액은 2000억원 선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총액인수 형태로 재원조달을 책임졌다. 교직원공제회 이외에 노란우산공제회와 KT&G, 담배인삼공제회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가 이지스자산운용이 인수 예정인 델라웨어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한다. 투자액은 1000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를 위해 설정한 펀드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델라웨어 아마존 물류센터 매입을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손을 잡고 약 2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결성했다. 매입은 선매매 형태다. 선매매는 개발중인 자산을 준공조건부로 매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통상 선매매는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위한 사업비를 선제적으로 대출해 주고, 준공 시 소유권을 넘겨받는다.

재원은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조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총액인수 형태로 우선 투자했다. 이후 해당 인수분을 시장에 셀다운 중이다. 교직원공제회는 해당 셀다운 물량에 투자한다. 현재 교직원공제회 이외에 노란우산공제회와 KT&G, 담배인삼공제회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을 전해진다.

공제회와 연기금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델라웨어 물류센터는 준공 후 향후 20년간 아마존이 책임임차해 사용키로 예정됐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연평균 수익률은 6~7% 선이다. 여기에 향후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 오랜만에 등장한 괜찮은 매물에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실사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사실상 해외 부동산 딜이 올스톱 됐다.

미국 델라웨어 물류센터는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시기에 맞춰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넘어올 예정이다. 투자대상 물류센터는 약 35만㎡ 규모로 개발 중이다. 완공 이후 가치는 펀드 투자금액은 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아마존 물류센터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영국 브리스톨에 소재한 물류센터 3곳을 매입했다. 이들 물류센터의 책임임차인은 아마존이었다. 총 투자액은 5950억원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전체 자금 중 2300억원을 공모펀드로 조달하고 600억원은 사모펀드로 모았다. 나머지는 현지은행 담보 대출을 통해 충당했다. 작년 진행된 공모에서도 아마존 후광효과에 힘입어 순조롭게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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