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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해외법인 점검]폴란드 법인, '외형+내실' 두마리 토끼 잡았다④2016년 TV공장 통합으로 생산역량 집중, OLED TV판매 증가로 수익도 개선

김은 기자공개 2020-09-15 08:34:1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OLED TV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지배력을 끌어올리면서 폴란드 므와바 법인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6년 LG전자가 므와바 TV생산라인과 브로츠와프 TV생산라인을 통합하며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 내 OLED TV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전자는 1999년 폴란드 므와바에 TV 생산법인(LG Electronics Mlawa Sp.z.O.O,LGEMA)을 설립했다. 유럽 시장 공략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므와바 법인은 전 유럽 지역에 판매하는 TV를 현지 수요에 맞춰 공급할 수 있도록 최적의 공급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 동유럽 지역은 필립스, 파나소닉, 타퉁, TTE 등 글로벌 LCD TV 세트업체들의 공장이 집중돼 있는 곳이었다. LG전자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된 LCD TV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공급됐다.

LG전자는 이후 기존 브라운관 TV만 생산하던 므와봐 재래식 공장을 고부가가치 디지털TV 중심의 생산공장으로 확장 및 증설했다. 현재는 LCD TV에 이어 OLED TV 생산라인까지 갖추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2010년대 초반 폴란드 므와바 생산법인은 연간 1조5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폴란드 법인의 매출은 △2013년 1조3126억원 △2014년 1조5901억원 △2015년 1조5153억원 △2016년 1조7367억원 등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그러다 2017년 2조5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나 급증했다. 폴란드 므와바 법인의 매출이 1년만에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배경은 TV 생산공장 통합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인데 있다.

그간 LG전자는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TV공장에서 연간 300만대, 수도인 므와바 공장에서 연간 400만대를 생산했으나 2016년 브로츠와프 생산설비를 므와바로 옮겨 700만대 생산규모로 TV 생산라인을 통합시켰다.

2013년 말 OLED TV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당시 브로츠와프 공장이 유럽 시장 OLED TV 생산거점을 맡았으나 공장 통합 과정에서 OLED 생산라인도 므와바 공장으로 옮겨졌다. 생산라인 통합 후 므와바 생산법인은 빠르게 외형을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므와바 법인의 경우 그동안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TV 생산보다는 중소형TV 생산 비중이 높아 순이익이 측면에선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실제 2016년 260억원 당기순이익은 2017년 73억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LG전자는 OLED TV 등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이후 유럽 시장 내 OLED TV 판매 증가가 이어지면서 LG전자 폴란드 므와바 법인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2018년 폴란드 므와바 법인의 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679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9.3%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달했다. 2016년 35% 수준이었으나 3년 만에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주력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므와바 TV생산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유럽 대형 가전 매장이 폐쇄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LG전자 므와바 법인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므와바 법인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 1조1569억원, 순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현지 생산량 감소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가량 줄었지만 순이익은 같은기간 4.4% 늘어났다.

LG전자는 최근 소형 프리미엄TV 시장 확대를 위해 유럽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협소한 구조의 집이 많은 유럽의 특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고려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48인치 OLED T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3개월만에 출하량 1만대를 돌파했으며 폴란드, 영국 등 유럽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올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본격 가동으로 인해 OLED 패널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어 LG전자의 OLED TV 판매도 향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유럽 TV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면서 TV 생산을 담당하는 폴란드 므와바 생산법인 실적도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대형 OLED TV판매와 48인치 OLED TV 판매 증가는 므와바 법인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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