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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돌아온 자금전문가 '허승재 본부장' 아시아BG CFO→자금·IR 본부장…재무개선 '마침표' 찍는다

정미형 기자공개 2020-09-18 09:51: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자금 전문가를 다시 불러들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온 재무구조 개선 막바지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시장 소통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이랜드 아시아비즈니스그룹(BG)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있던 허승재 상무보를 그룹 자금 및 IR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허 상무보는 그룹 내에서 자금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올해 아시아BG CFO로 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룹 자금본부장으로 있었다. 그런 허 상무보가 약 1년도 채 되지 않아 그룹 살림을 도우러 다시 복귀하게 됐다.

허 상무보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이랜드에 처음 발을 들였다. 입사 후 지난 20년간 데코, 이랜드리테일, 이랜드 등에서 자금과 IR 부문에 몸담아온 '자금통'이다. 2011년에는 1년 넘게 홍보실에서 IR 담당으로 근무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갖췄다. 2017년에는 이랜드월드 패션부문 CFO를 거쳐 그룹 자금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수년간 지속된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서 허 상무보는 자금 전문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랜드그룹은 각종 M&A를 통해 미국, 유럽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어려워져 2017년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허 상무보는 이에 자본 확충은 물론 브랜드 매각에 깊이 관여하며 이랜드그룹 부채비율을 100% 중반대까지 낮추는 데 이바지해 왔다.


올해 초에는 아시아BG CFO로 이동했다.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일단락된 때였다. 아시아BG는 신성장 동력으로 그룹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베트남과 인도 시장을 주로 맡고 있는데, 이 두 시장은 두터운 젊은 인구층을 바탕으로 향후 리테일 사업 쪽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는 시장이다.

허 상무보의 복귀는 이랜드그룹이 현재의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랜드그룹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다행히 이랜드그룹이 지난해까지 재무건전화 작업을 착실히 이행한 상태로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하다는 분석이다.

향후 허 상무보는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와 손발을 맞춰 그룹 살림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재무통’으로 불리는 이 CFO 체제 아래 허 상무보가 기존의 자금에 이어 IR까지 총괄하게 되며 그룹 CFO 진영이 더욱 균형감 있게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허승재 상무보는 그동안 자금본부와 아시아지역 CFO를 맡으며 자금전문성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허 상무보가 향후 그룹의 안정된 재무구조 관리와 책임감 있는 금융권 커뮤니케이션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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