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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운용사 이사회 분석]소유·경영 결합 람다운용 '주주 임원' 이사회주요주주 지원진 대표·최대주주 최은창 고문, 알펜루트운용 인연 '의기투합'

허인혜 기자공개 2020-09-18 13:12:04

[편집자주]

2015년 진입 장벽이 낮아진 이후 사모운용사가 시중 자금을 흡수하며 양적 팽창에 성공했다. 수조 원의 고객 자산을 굴리며 위상이 커졌지만 의사 결정 체계는 시스템화하지 못했다.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이사회가 '구색 맞추기'식으로 짜인 경우도 있다. 이는 최근 연이은 펀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사모 운용사들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람다자산운용의 이사회는 지원진 대표와 최은창 고문 등 경영진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초창기 멤버로 함께 일했던 지 대표와 최 고문은 람다자산운용에서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 대표와 최 고문은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 최대·주요주주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

◇'대표이사·고문' 경영진 중심 이사회…회계·법률 전문가 참여

람다자산운용은 2016년 람다투자자문으로 출발해 2018년 람다자산운용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원진 대표와 최은창 고문이 주축이 돼 람다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람다자산운용 이사회 역시 지원진 대표와 최은창 고문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지 대표와 최 고문은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연을 맺었다. 지 대표가 2013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알펜루트자산운용에 몸담았다. 최 고문이 2013년 1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알펜루트자산운용에, 2015년 7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알펜루트그라운드에서 일하며 인연이 닿았다. 지 대표는 이후 지우게임즈로 적을 옮겼다가 람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동성 현 퀸즈가드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람다투자자문을 만든 정백규 브이원투자자문 대표도 알펜루트자산운용 출신이다. 지 대표가 이 대표에게 동업과 지분인수를 제안하면서 지 대표가 람다자산운용의 주요 인물이 됐다. 최 고문의 영입도 알펜루트자산운용 시절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

최 고문이 대표로서 람다자산운용을 이끌다 지난해 초 지원진 대표가 신임 대표로 올라서게 됐다. 최은창 전 대표가 차기 임원진들에게 주요한 의사결정을 일임하는 '세대교체'를 꾀하며 이뤄진 인사다. 최은창 고문이 '이제 젊은 친구들에게 의사결정을 물려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면서 개편이 이뤄졌다. 의사결정 결과는 최은창 고문에게 사후보고 방식으로 전달한다.

사외이사와 감사는 전문성을 위주로 꾸렸다. 설현종 사외이사와 노규동 감사가 이사회 멤버로 등재돼 있다. 설현종 사회이사는 회계법인 리안, 나이스평가정보,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 등 거친 회계 전문가다. 노규동 감사는 변호사노규동법률사무소, 법률사무소 더윈을 거친 법조인이다.

◇최대주주 지원진 대표→최은창 고문…경영진·청강기업 '메인 주주'

람다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최은창 고문이다. 단순 주식수로는 8만7000주로 10만주를 보유한 지원진 대표보다 적지만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산하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최 고문의 특수관계자(배우자)인 박은혜 씨가 6월 말 기준 3만3000주, 7%의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다. 최 고문의 지분율이 18.6%로 두 사람의 지분율을 더하면 25.6%다.

최 고문과 박 씨는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기준으로 최대·주요주주의 주식소유 현황 보고서가 확인되는 201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지분율이 천천히 확대됐다. 2018년 1분기 최 고문의 지분율은 16.4%, 박 씨의 지분율은 1.5%였다.

지원진 대표는 창사 이례 꾸준히 최대주주와 주요주주에 등재됐다. 2018년 1분기 9만1000주, 지분율 19.4%로 청강기업(19.2%)에 앞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같은 지분율과 주식수로 최대주주에 등재돼 있다 2019년 2분기 9000주를 더 보유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굳혔다.


창립자인 이동성 현 퀸즈가드자산운용 대표는 2분기 지분을 완전히 털었다. 이동성 대표는 2019년 상반기까지 15% 이상의 지분율을 유지하다 지난해 말부터 지분을 축소해왔다. 올해 1분기까지 3만9000주, 8.3%의 지분을 소유했던 이 대표는 2분기를 기점으로 람다자산운용의 지분을 모두 넘기는 한편 퀸즈가드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됐다.

청강기업도 메인 주주 중 하나다. 건설사로 람다자산운용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투자만 집행했다. 청강기업은 비주거용 건물 개발, 공급 업체로 람다투자자문에서 운용사 전환 직전 주요주주가 됐다. 지 대표와의 인연으로 람다자산운용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초부터 9만주를 매수해 현재까지 같은 주식수를 유지하고 있다.

람다자산운용은 자사주로도 7만5000주, 16%를 갖췄다. 람다자산운용의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이나 기존 주주가 엑시트를 원할 때에는 자사주로 매입해주고 있다고 지 대표는 설명했다. 자사주는 연말이나 주주총회 시기 임직원이나 신규 외부주주 등 매수 희망자가 있다면 재매각을 진행하거나 소각할 수 있다. 2019년 람다자산운용에 둥지를 튼 허종도 상무 등 람다자산운용 임직원 일부는 람다자산운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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