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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로보 포트폴리오 파트너 '콴텍' 낙점 구독형 로보 자문 '프라임로보' 론칭…검증 알고리즘 최다 보유 '매료'

김진현 기자공개 2020-09-21 07:41: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구독형 자산관리 서비스에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서비스를 탑재한다. 파트너로는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콴텍과 손을 잡기로 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구독형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임클럽(Prime Club)'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탑재하고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프라임클럽에 탑재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서비스의 명칭은 '프라임로보(Prime Robo)'다.

프라임로보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추출한 데이터에 기반해 KB증권 리서치센터 역량을 결합한 포트폴리오 자문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제공된 자문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KB증권은 프라임로보 구축 단계에서 다수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접촉했으나 최종적으로 신생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인 콴텍과 손을 잡기로 했다. 콴텍이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최다 알고리즘을 보유한 기술력을 높이 산 것이다.

2016년 설립된 콴텍은 신한금융지주 '신한퓨처스랩',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등을 통해 투자유치를 하며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자회사 콴텍투자자문을 세우고 본격 금융권과 협업을 확대하면서 KB증권과도 인연이 닿은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이 앞서 콴텍이 자체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당시 오픈API를 제공하면서 협업 관계가 구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콴텍은 KB증권 오픈API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앱 '머니포트'를 출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역대 최다 알고리즘을 보유한 곳이라는 점을 높게 산 것"이라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점이 협업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라임로보에 탑재된 포트폴리오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 방식의 '글로벌분산투자형로보'와 투자유망지역과 섹터 등을 선별해 집중투자하는 방식의 '지역&테마형로보' 등이다. 지역&테마형로보는 ETF외에도 개별주식도 포함해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KB증권은 현재 구독형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임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 체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글로벌분산투자형 3개, 지역투자형 1개, 테마형 4개 등 총 8개 포트폴리오가 투자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는 프라임로보는 이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해 구독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말까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향후 프라임로보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탑재하고 협업 기업도 다양화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을 위해 준비해왔다. 소액으로도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자는 취지로 구독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증권사 최초로 선보였다. 이를 위해 약 40여명의 인력을 프라임센터 담당으로 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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