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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실적 '맑음' 전망, 등급 상향 전망도 '쾌청' [Earnings & Credit]코로나19 속 '진로', '테라' 판매량 견조...현금흐름, 재무지표 안정화

최석철 기자공개 2020-10-22 15:04:1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0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A0, 안정적)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주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더해 올해 7년만에 맥주부문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맥주부문 경쟁력 약화는 하이트진로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된 주요 요인이었다.

◇맥주부문 7년만 흑자전환 코앞,,,신제품 라인업 시장 안착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주류시장도 위축됐지만 하이트진로의 실적 고공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진로’와 ‘테라’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테슬라(테라+참이슬)’ ‘테진아(테슬라+진로이즈백)’처럼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신제품이 흥행하면서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참이슬’과 ‘하이트’에 더해 ‘진로이즈백’, ‘테라’, ‘필라이트’ 등 새로운 라인업이 안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맥주부문은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것과 동시에 판촉부담이 낮은 가정용 주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제고됐다.

하이트진로로선 맥주부문의 경쟁력 회복이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참이슬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소주부문은 압도적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맥주부문은 2014년 이후 6년 연속 적자를 냈다.

당시 수입맥주들의 거센 공세와 경쟁사의 신규 진입에 하이트진로의 맥주부문 시장점유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하이트’ 이후 이렇다 할 브랜드를 내놓지 못하면서 이익 창출력은 꾸준히 약화됐다.

이에 신용평가사들은 2015년 하이트진로 신용등급을 A+등급에서 A등급으로 하향한 뒤 줄곧 이를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6월 맥주부문 손실 확대와 영업실적 회복 불확실성을 이유로 하이트진로 아웃룩을 ‘부정적’으로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신제품을 앞세운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올해 정기평가에서 ‘부정적’ 아웃룩 벗어던진 데 이어 하반기에 신용등급이 상향되거나 ‘긍정적’ 아웃룩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의 가장 큰 신용등급 평정요인이었던 맥주부문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 만족...중장기 실적 개선 토대 마련

하이트진로는 상반기에 이미 각 신용평가사 상향 트리거를 만족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1154억원, 영업이익 1102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622% 증가했다.

대규모 판촉비를 사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판촉비도 자제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말 4.3%에서 9.9%로 상승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현금 흐름과 재무 지표도 나란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각 신용평가사는 하이트진로의 등급 상향을 위한 검토 요인으로 소주부문의 우수한 실적 지속과 맥주부문의 경쟁력 회복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결기준 EBITDA/매출 15% 이상 △하이트진로홀딩스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 5배 미만을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연결기준 EBITDA/매출 16% 이상 △연결 합산순차입금/EBITDA 지표 5배 미만을 꼽았으며 한국기업평가는 △순차입금/EBITDA 3.5배 이하를 제시했다.

상반기 기준 하이트진로의 연결기준 EBITDA/매출은 16.8%, 하이트진로홀딩스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는 2.8배로 집계됐다. 순차입금/EBITDA는 1.3배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버금가는 호실적을 거두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주부문은 여전히 견조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테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수입맥주를 제외한 하이트진로의 맥주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 경기가 움츠러들고 하이트진로가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 제품들의 브랜드력 상승 효과가 더욱 뚜렷해진 것”이라며 “단기간의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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