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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북러너 데뷔' KP시장 확장 본격화 KB캐피탈 주관사단 활약…홍콩 신디 조직, 인력영입으로 전문성 강화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9 13:33:2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08: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KB캐피탈 외화채 데뷔전의 북러너(bookrunner)로 활약하면서다. KB증권은 계열사인 KB캐피탈 딜로 첫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이 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계열사 외화채 딜에서도 보조 주관사 수준의 역할을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조직 기반을 갖춰 프라이싱 역량을 끌어올린 점 등이 주효했다. KB증권은 올해 홍콩법인 내 신디케이트 조직을 갖추고 한국물 주관 업무 채비에 나섰다.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이사급 인력을 영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전문성을 보완했다. KB캐피탈 딜에 바로 합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KB증권은 외화채 시장으로 주관 영역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KB증권, 한국물 주관 시동

KB증권은 이달 28일(납입일 기준) 3억달러 규모로 발행하는 KB캐피탈 유로본드(Reg S) 딜을 주관했다. KB증권은 해당 딜에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과 나란히 북러너로 활약했다. 북러너는 발행 전방에서 채권 세일즈를 책임지는 역할로, 일종의 대표 주관사와 유사하다.

국내 증권사가 한국물 딜의 북러너로 참여하는 건 이례적이다. 프라이싱과 세일즈 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국내사는 간간히 보조 주관사격인 조인트 리드 매니저(joint lead manager)나 코매니저(co-Manager) 형태로 참여하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계열사 딜에서나 겨우 이름을 올리는 수준이었다.

이번 합류는 KB증권이 신설한 전문 조직의 역량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올해 홍콩법인 내 신디케이트 전담 조직을 갖춰 한국물 업무 기반을 갖췄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이사급 인력을 영입해 전문성도 끌어올렸다. 조직 구성 후 곧바로 KB캐피탈 딜 실무에 돌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KB캐피탈 딜을 시작으로 KB증권은 한국물 진출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IB 출신 김성현 사장의 확장 의지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사 중심의 해외 사업에 제약이 드러나자 한국물 시장이 돌파구로 부상한 모습이다.

◇글로벌 IB 제휴, 역량 강화 모색…트랙 레코드 확대 박차

KB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과의 제휴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본 SMBC닛코증권과 제 3차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꾸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이번 계약 개정에서는 부채자본시장(DCM) 부문 글로벌화를 위한 협력 관계 강화 등을 약속했다. 글로벌 IB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외화채 주관 업무 역량 등을 보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 딜을 시작으로 트랙 레코드 쌓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물 진입 하우스는 대부분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 딜을 통해 진출을 본격화 한다. KB증권이 국책은행 딜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재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 딜 트랙 레코드를 쌓은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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