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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열전]화이트코리아, 남양주 별내자이 분양 '기대감'GS건설 신뢰 관계 공고…'매출 60%' 다산자이와 함께 실적 견인 전망

이정완 기자공개 2020-10-30 13:58:43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화이트코리아가 시행한 별내자이 더 스타가 청약에서 양호한 결과를 얻고 있어 대한 분양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화이트코리아는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이번 개발도 그동안 화이트코리아가 시행했던 아파트의 공사를 도맡았던 GS건설과 손을 잡았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날 실시됐던 별내자이 특별공급은 319가구 모집에 1만6619명이 청약해 평균경쟁률 52 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특별공급에는 생애 최초 지원자가 신혼부부 지원자보다 많았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그동안 공공분양에서만 있었지만 7·10 부동산 대책 후 정부가 민간분양에도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도입해 경쟁률이 높아졌다.

일반공급 청약은 이날부터 시작됐다.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일반공급 청약에서도 많은 수요자의 참여가 기대된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별내자이는 일반공급 물량 중 대부분이 추첨제로 진행돼 청약요건만 충족하면 청약점수가 낮아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별내자이 분양가는 3.3㎡당 1499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반공급 경쟁률은 물론 추후 계약 여부까지 지켜봐야하지만 화이트코리아 입장에서는 청약 분위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화이트코리아는 약 3개월 전부터 별내자이 개발을 본격화했다. 올해 7월 화이트코리아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999번지 일원 별내지구 특별계획구역2 주상복합개발사업 사업주로서 대주단과 1250억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화이트코리아는 한국자산신탁과 관리형 토지신탁 계약을 맺으며 사업 신뢰도를 높였다. 한국자산신탁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프로젝트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원활하게 이끄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시공사인 GS건설도 7월부터 3년 8개월 이내에 사용 승인을 얻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해 시행사의 부담을 덜어줬다.

GS건설과 화이트코리아는 이미 수차례 사업을 함께한 경험이 있다. 이 때의 인연이 이번 별내자이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코리아는 2000년 시행 초기 선보였던 분당 아이파크2 주상복합을 제외하곤 대부분 GS건설과 사업을 같이 했다.

2017년 분양해 지난해 2190억원의 분양수익을 인식했던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도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 GS건설이 시공했다.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지난해 화이트코리아 매출 중 60%를 책임졌다.

화이트코리아와 GS건설은 아파트 사업에서 2004년 죽전자이2차 주상복합을 시작으로 2011년 강서한강자이, 2014년 광명역파크자이1차·2차, 2016년 동탄파크자이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광명역 자이타워, 강서한강 자이타워 등 지식산업센터 사업도 함께했다. 화이트코리아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온 덕에 양사의 신뢰 관계가 돈독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업인 별내자이는 지하 3층~46층 아파트 5개동과 지하 3층~26층 오피스텔 1개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740세대, 오피스텔 192실 규모로 아파트 967세대, 오피스텔 270세대를 분양했던 다산자이보다 약간 작은 규모다. 두 사업의 분양가도 유사하게 형성돼있어 내년 화이트코리아의 실적은 별내자이와 다산자이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별내자이(출처=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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