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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인베스트, 아주캐피탈 엑시트 성과는 우리금융 자회사 편입 눈앞…머니멀티플 2배 예상

노아름 기자공개 2020-11-02 08:04:4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1: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아주캐피탈 매각을 목전에 뒀다. 앞서 진행한 일부 회수를 감안하면 감안하면 아주캐피탈 투자로 원금 대비 약 2배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8일 금융당국에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을 신청했다. 앞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이틀 만에 후속단계에 돌입했다.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거래종결은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 인수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회수 성과도 주목된다. 사전에 회수한 금액과 SPA상 계약금액을 감안하면 운용사는 머니멀티플 약 2배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7월 아주캐피탈 지분 74.04%를 약 3620억원에 매입했다. 브릿지론을 일으키고 인수금융 등을 병행하는 형태로 인수구조를 짰다. 당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의 결성액은 약 2050억원이다. 이후 배당과 리캡(자본재조정)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약 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우리금융그룹이 아주캐피탈을 5724억원에 취득할 예정임을 감안하면 머니멀티플은 약 1.9배로 계산된다.

당시 우리은행은 인수금융 주선 뿐 아니라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아주캐피탈 인수를 목적으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하며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올해 초 우리금융지주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시간이 소요되며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우리금융지주의 우선매수권 행사가 지체되자,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캐피탈 및 증권사 등 LP의 동의를 얻어 펀드만기를 1년 연장해뒀다. 이후 우리금융그룹의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인수·합병(M&A) 보폭이 넓어졌고, 예정대로 아주캐피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그간 아주캐피탈 자산의 60% 상당을 차지하는 자동차금융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조정해 왔다. 은행·증권사 등에 비해 경쟁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신차보다는 중고차 금융 등 고수익중심의 영업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 또 기업금융·개인금융 등의 비중을 전체의 절반 정도까지 끌어올렸다. 2017년말 기준 약 530억원이었던 아주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약 1010억원으로 급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아주캐피탈의 자산구성 변화와 실적개선 추이 등을 높이 평가해 우선매수권행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편입승인이 날 경우 딜 클로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내 아주캐피탈 거래종결을 가정할 경우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내부수익률(IRR)은 30% 상당으로 예상된다. 이는 웰투시인베스트가 앞서 청산한 금호건설홍콩(약 6%), 케이리츠(약 15%) 대비 상당한 수준이다. 다만 자회사 편입승인 등 후속절차가 예상보다 지체될 경우 IRR은 다소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HSD엔진(옛 두산엔진)을 비롯해 전진중공업,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제조사 윌비에스엔티, 저장탱크 임대업체 서평택탱크터미널 등에 투자해왔다. 이외 최근에는 건설기계·방위산업용 유압기기 제조사 모트롤 인수를 추진하며 자금조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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