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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성SDI, 가시화된 중대형 전지 흑자2021년 연간 기준 흑자 전환 예고…시가총액 36조원대까지 성장

김슬기 기자공개 2020-11-10 08:27:4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1: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 올해 4분기에는 중대형전지 부문이 흑자전환한 뒤 내년부터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성장에 힘입어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부터 삼성SDI가 Gen5(젠5)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중대형전지 부문 매출은 1조7223억원,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봤다. 이는 매출 기준으로 3분기 대비 47% 가량 증가하고 영업적자에서 이익으로 전환했다고 본 것이다. 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IR) 이후 전망치를 낸 증권사 11곳의 수치를 취합한 뒤 평균치를 낸 것이다.

삼성SDI의 사업부문은 에너지솔루션, 전자재료 등 크게 두 부문으로 나뉜다. 에너지솔루션은 전지 사업을 총괄하는 곳으로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 사업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이를 분리해서 성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그간 소형전지 부분의 이익으로 중대형전지의 손실을 메워왔다. 소형전지는 삼성SDI가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회사의 캐시카우다.

삼성SDI는 지난 3분기 이미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3분기 매출액은 3조872억원, 영업이익은 26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 부문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전지가 유럽의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로 전분기대비 30% 이상의 성적을 냈을 것으로 봤다. 이익측면에서 보면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쪽이 견조한 이익을 냈고 그간 쭉 적자를 기록해왔던 중대형전지가 적자폭을 대폭 축소한 영향이 컸다.

올해 4분기에는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장(CFO·부사장)은 "EV전지는 3분기에 이미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했고 4분기에도 개선 추세가 지속되며 손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주춤하겠지만 이를 저점으로 매분기 매출을 확대하고 내년 연간 첫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대형전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연간 적자폭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중대형전지 사업에서 4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되지만 올해에는 적자폭이 300억원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내년에는 연간 흑자를 기록, 1900억원대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매출이 대폭 확대되며 감가상각비를 뛰어넘는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본 것이다.

매출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19년 3조원대였던 중대형전지 매출이 2020년에는 4조원대후반, 2021년에는 6조원대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SDI의 전체 매출 규모는 2019년 10조원에서 2020년 11조원대, 2021년 14조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전지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본격적으로 BMW 등에 차세대 배터리인 젠5를 공급할 예정이다. 젠5는 에너지밀도가 20% 높고 원가를 20% 이상 낮춘 차세대 배터리로 실적개선에 큰 기여를 할 계획이다. 중대형전지의 큰 축인 ESS 역시 내년 글로벌 수요가 올해 대비 30~40%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에 대한 강한 기대 덕에 IR이 진행된 지난달 27일 43만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52만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지난해말 16조원대였던 시가총액은 36조원대까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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