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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재무개선' 갤럭시아머니트리, 차입구조 단기화코로나 악재·경영환경 개선 작업 탓 3Q 실적 부진, 신사업·해외시장 매출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0-11-19 08:30:5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결제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재무 안정화에 나섰다. 차입 구조의 단기화로 바꾼 이후 상환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시장 확장과 사업 구조적 영향으로 늘어난 부채비율을 꾸준히 낮추겠다는 방안이다.

1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올해 들어 장기차입금을 줄이고 단기차입금을 늘리고 있다. 이 같은 조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빠른 부채 상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부채비율 증가로 재무 부담이 커졌는데 본격적인 신사업 확장을 앞두고 이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차입금을 활용하고 빠르게 상환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이는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말 기준 장기차입금과 단기차입금은 각각 89억원, 550억원이었고 2018년 말에도 39억원, 66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공격적 사업 확장의 여파로 장기차입금이 크게 늘면서 연말 기준 전년 대비 473.3% 증가한 224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차입금의 10% 내외에서 관리했는데 34.3%까지 증가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최근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 금융플랫폼 머니트리를 개발하고 런칭해 종합 금융플랫폼 서비스업체로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꾀했다. 지난 9월 머니트리를 전면에 내세워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호치민에 현지법인(Galaxia Comms Vietnamco)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은 모바일 쿠폰 중개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조금씩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다만 부채비율도 증가했다. 사업 구조적으로 가맹점에 선정산을 해야 하는 휴대폰소액결제 비즈니스의 특성 때문이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74.8%로 지난해 말보다 11.8%포인트 상승했다.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 6.1% 감소한 21억원,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3% 줄었다.

3분기에 실적도 부진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악재와 경영환경 개선 작업 등의 이슈가 얽혀있다. 코로나19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여행 등 레저사업 관련 가맹점들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아머니트리도 내부 여신관리규정을 강화하며 부실 가맹점들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당장의 매출액 감소는 피할 수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익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런 가운데 신규 플랫폼 사업인 머니트리도 6억2100만원의 수익을 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부채 이슈 해소를 위해 재무 개선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이례적으로 증가한 장기차입금 비중을 줄이고 차입 구조를 예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3분기 말 기준으로 장기차입금은 13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8%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은 809억원으로 24% 증가했다. 향후 본격적 상환을 통해 부채 줄이기에 나설 전망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 관계자는 "3분기 부실 가맹점 정리와 온라인 상거래가 신용카드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재무적으로 장기차입금은 줄였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플러스(+) 전환, 이자 비용 감소 등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로 신용도를 개선했고 이자율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사명을 갤럭시아머니트리로 변경하면서 B2B 위주의 사업구조를 B2C로 확장하고 있다"며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머니트리가 수익을 올리고 있고 베트남과 태국 등 신규시장에서도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해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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