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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號 BNK운용, 펀드·고유 날았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연초 적자 딛고 드라마틱한 반등, 최대 실적 추이…수탁고 10조 고지 성큼

김시목 기자공개 2020-11-30 08:15:3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윤학 대표 3년차를 맞는 BNK자산운용이 하반기 괄목할 성과를 올리며 완벽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주력인 펀드 비즈니스와 신규 수익원인 고유계정 투자가 가공할 성과를 냈다. 수탁고 역시 실적과 상관없이 꾸준히 증가하며 10조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누적 85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억원 가량 줄어든 15억원을 올렸지만 순이익의 경우 70% 가량 불어난 20억원에 육박했다.

BNK자산운용의 하반기 첫 성적표는 연초와 비교하면 드라마틱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주력 비즈니스의 1분기 순손실이 1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분기 선전하면서 손실을 상당 부분 메우며 안도했다. 3분기 수익은 상반기 누적 수치 이상을 올렸다.


핵심은 펀드 비즈니스다. 48억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2018년부터 이어온 증가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주춤했지만 3분기 대폭 증가했다. 펀드 운용 보수를 대거 반영하면서 수수료 수입을 배가했다. 일임 등 자산관리 수수료 역시 14억원 가량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헤지펀드 비즈니스의 성과는 군계일학이었다. 올해 내놓은 에쿼티 헤지 전략의 ‘BNK코어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는 10월말 기준 누적 수익률이 56% 수준에 달했다. ‘BNK GO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 다수 상품이 40~50% 수익률을 올렸다.

자기자본을 투입해 수익을 끌어올리는 고유계정 투자도 빛을 발휘했다. 출시 펀드에 시딩자금 성격으로 자기자본을 다수 넣은 점이 펀드 수익률 상승을 통해 성과를 냈다. 증권평가 이익은 22억원에 달했다. 3분기 단일 기준만으로 2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기록한 영업지표는 대부분 역대급 수준이다. 주요 축인 펀드 비즈니스와 고유계정 수익 등은 물론 투자일임도 함께 최고 지표를 나타냈다. 판매관리비가 급증한 탓에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분법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 지표에선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윤학 대표는 최고 실적으로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의 신뢰에 화답했다. 올해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 입장에선 회장과 그룹의 기대치를 백분 충족시킨 셈이다. 이 대표는 2018년 자본잠식의 BNK자산운용을 경쟁력있는 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이 대표 연임과 함께 추가 증자를 단행하면서 BNK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을 1000억원까지 늘렸다. 기존 펀드 비즈니스 외 고유계정 여력 확대, 주식 외 부동산, 대체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실적 호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적 외 다른 지표인 펀드 및 투자일임 수탁고(AUM)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임 당시 3조4000억원 수준에서 1년 만인 지난해 말 5조6000억원을 돌파한 뒤 올해 8월말 7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10조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연초 부진을 딛고 2분기에 이어 3분기 괄목할 성과를 냈다”며 “핵심 비즈니스가 누수없이 고루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연임한 이 대표 입장에선 그룹의 지원과 믿음을 결과로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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